우리 주영이 지금은 뭐하고 있을까?
멜로디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을래나?
아님.....
빈 상자박스 밀고 다니면서 좋아하고 있을래나?
아님...
할머니가 우리 주영이 이불리어카 태워주고 있을래나?
아님.....
주영이 콧물이 많이 또 아프니? -.-
아님...
자니?
아님...
할머니 등에서 또 할머니 괴롭히고 있니?
(주영아....할머니 목덜미에 더이상은 상처내지마. 응...
아빠가 감당하기 힘들다. 쩝...)
아님...
또 미끄럼틀 타고 올라다니면서 곡예하고 있을래나?
주영아.........
철권이 아주머니 오시니까...좋아? ^^
우리 주영이가 철권이 아줌마를 왜 그렇게 좋아할까?
어쨌든..철권이 아줌마가 우리 주영이 많이 예뻐해 주시니깐
아빠가 맘이 많이 놓이는게 사실이구나.
철권이 아줌마랑 할머니랑 별 일없이 주영이가 아빠 품에 오게될
그날까지 잘 지내셔서....우리 주영이 예쁨 많이 받고 컸으면 좋겠다.
아빠가 너무하니?
빨리 데려갈 생각은 안하고.......^^;
요즘에 아빠..좀 바뻐졌다.
그동안 수술환자도 좀 뜸하고 했는데...갑자기 환자들이 몰려드네.
그래서..그동안 한가하게 지내다 갑자기 정신이 없구나..아빠가.
오늘은 코뼈를 다친 오빠가 있어서...아빠가 코뼈 맞춰주는 수술했단다.
그리고.....내일은 턱 다친 오빠 턱뼈 맞춰주는 수술해야 하고..
모래는 광대뼈 다친 아저씨 수술해야되는데.......
광대뼈 다친 아저씨는 다친지가 너무 오래되서..아빠가 걱정이 많이 되는구나.
수술이 힘들겄같아서 말이다.
그래도...아빠..열심히 해볼께 ^^
아빠 인제 퇴근해야할 시간이다.
사실은...요즘에 병원이 좀 어수선해서...아빠 밑에 일하는 위생사 아줌마들은
아빠보다 일찍 퇴근한~다! 아빠는 의사여서..여섯시까지 있어야 하는데...
아줌마들은.....노조(?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모르면 아빠한테 물어봐 ^^)가
힘이 쎄서 다섯시 반이면 퇴근준비하고...간단다.
그래두 아빠는 괜찮아.
아빠 밑에 아줌마들도 맘 편하겠니?
후후~
그냥 그렇게 좋게좋게 살아야지...뭐....
그래...주영아..아빠 퇴근할께..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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