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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근

사랑하는 주영아!

머지 않아 산타 '할아바(?)'가 오신다고 한다.
우리 주영이가 벌써 산타 할아버지도 알고, 기다리고 있다니 퍽 자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쁘기 그지 없다.

사랑하는 우리 주영이에게 빨간 옷을 입고 흰 수염이 긴 산타 할아버지가 네가 좋아하는 선물을 많이 가지고 꼭 왔으면 좋겠다.
그런데 주영아,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려거든 잠을 곱게 자야 하고 산타 할아버지를 보아서 안된단다. '하느님 산타 할아버지 오시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만 하고 믿고 자면 아마도 틀림없이 오실 거라 믿는다. 내 장담하마.

광주 할아버지도 어떻게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부천까지 가서 굴뚝을 타고 네곁에다 선물을 보낼것인지가 고민이다.
아마도 내년 부터는 네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가 싶다.

눈나른 풍성한 크리스마스를 함께 기다리자.
메리크리스 마스,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아 사랑하는 주영이가 보고 싶다. 그리고 노래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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