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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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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아빠야 ^^

안녕!
아빠 지금 병원이야.
우리 주영이는 지금 뭐하나?
윗집 이모랑 장난감놀이하나?
아빠는 병원에 이래저래 고민거리가 있어서 머리가 좀 아프구나.
마음도 별로 편안하지 않고...
개원가가 이렇게 귀찮고 힘든 일이 많을 줄은 예상은 했지만, 직접
몸으로 체험해보니..엄마가 많이 심적으로 그동안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단다.

근데..
우리 주영이 이제는 해태 "요러브" 별로 맛없나 보더라..
얼마전까지만해도 아빠 한숟가락도 안주고 다 먹는다고 띵깡 놓더니
어제는 한번인가 두번 먹고는 "아빠 먹어!"

띠용~~~

행복해해야하는건지....뭔지..
아빠는 주영이랑 쌈하면서 요러브 먹는게 훨씬 맛있는데...
주영이가 그래버리니깐....아빠도 별로 맛이 없더라.

오늘 아빠가 야간 진료 하는 날이라..집에 늦게 들어갈건데..
엄마 말 잘듣고 밥도 많이 먹고 있어야한다.
사랑해~~쬭~

오늘도 집에 가면 주영이가..
"아!~~~뽀뽀 안했다! 우움~~"
해주겠지? 행복지려한다.....


오홍근	주영아, 아	2004/01/08
오홍근	주영아, 아빠가 주는 건 무어든지 잘 먹어야 한다.	200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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