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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근

주영아, 다행이다. 감기가 좋아지고 있다니.

내 사랑 주영아, 할아버지는 네가 전화를 잘 받지 않아도 네가 이세상에서 제일 좋단다. 너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미소가 저절로 나와서 행복해 진단다.

그리고 요즘 우리 주영이가 책상위에서 공부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며, 퍼즐게임도 한다니 참 잘한 일이다. 그래야 허리가 반듯하고 키도 크며, 예쁜 주영이가 될수 있으니 엄마말 잘 들어야 한다.

예뿐 주영아,
네가 정말로 보고 싶다.

오는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수원에서 교육이 있으니 그때에는 너를 많이 볼 것 같다.
할아비가 너를 위해 무얼 가지고 가면 되니? 네가 직접 답장을 보내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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