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하셨을까?
후후..
너무 오랜만만만이당.
그렇다고 아빠가 주영이 홈피를 잊어버리고 있었던건 아니고...
매일매일 뭔가 주영이 홈피에 변화를 줘야지 하면서 매일 한번씩은
생각하면서도 그냥 그렇고 바쁘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와버렸구나.
미안해..주영아 ^^
벌써 연말이고 낼모래가 크리스마스다.
우리 주영이가 벌써 4번째 맞는 크리스마스구나.
작년과는 다르게 이제는 크리스마스가 뭔지..눈이 뭔지..눈사람이
뭔지도 알고....산타할아버지가 빨간옷을 좋아한다는 것도 우리
주영이는 너무 잘안다.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줄거라는것도...
착한 어린이한테만..말야.
우리 주영이는 착한 어린이니까(자칭 by jooyoung) 산타할바가
멋진 선물을 주실거야. 그치?
쓰다보니깐..이젠..우리 주영이한테 '어린이'라는 호칭이 이제는 별로
어색하지 않구나. 벌써 4살이고...내년이면 다섯살이라니...
주영아..
요즘 우리 주영이한테서 아빠가 젤 많이 듯는 유행어가 뭔지 아니?
"이모좋아" -.-
첨에는 그랬다...이모좋다니깐..이모가 잘해주나보다하고 안도하는
생각만 했지만....이제는 꼭 그렇지만도 않구나.
주영아..엄마가 어제 밤에 주영이때문에 많이 슬펐단다.
아빠는 주영이가 일부러 그런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 고집에
슬프다기보다는 좀 화가났고...
주영아...
진짜로.....엄마, 아빠보다 이모가 더 좋은건 아니지?
어제...엄마, 아빠가 공부하느라고 너무 늦게 주영이 데리러갔더니
부쩍 커버린 우리 주영이 생트집을 부리고 이모집에서 산다고
그러더구나. 아빠, 엄마는 안봐도 된다고...
첨에는 그냥..그러려니..했는데..
한편으론 진짜 주영이가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같고..또 아닌것도
같고 헷갈려서 갈피를 잡을수가 없었단다.
이건....매를 들어서 해결할 일이 아니다..싶으면서도 아빠가 화를
참지 못해서....매를 들뻔했단다. 사실 들긴했지..그래도 때리지
않았으면 안든거나 마찬가지지? ^^;
주영아..우리 주영이가 조금만 더 크면 엄마, 아빠를 충분히 이해해
줄수 있으리라..믿는다. 아빠가 엄마가 일을 그만두고 주영이랑
하루종일 집에서 함께하는 것도 좋지만...아빠는 엄마도 엄마 인생이
있고 보람된 일을 하고있으니깐...그러길 바라진 않는단다.
지금은 주영이가 아직 너무 어려서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그래도 아빠는
엄마가 나이 많이 들어서도 엄마 일을 열심히 하면서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주영이와도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갖기를 바란단다.
주영이가 조금 더 크면 엄마가 치과의사로서 열심히 아픈 사람들 치료해주는
보람된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될거고 그런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날이 올거야. 지금은 주영이가 좀 화도나고 심술이 부리더라도
아빠는 조금 더 참고 기다려볼려고 한단다. 부디..엄마가 이번 일로해서
일에 대한 의욕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항상 열심히하고...가끔은 기억에 남는 환자들로 인해서 뿌듯해하는 엄마
모습을 보면 아빠도 덩달아서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진단다.
엄마의 그런 작은 행복을 아빠는 지켜주고싶고....주영이에게도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지금은 주영이가 아직 이해해줄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서
좀 안타깝구나.
'엄마가 더 좋아'
아빠가 매를 들어서 주영이가 일부러 거짓말한건 아니라고 아빠는 믿는다.
아빠한테 혼나고서도...아빠가 씩~웃으니깐..따라서 씩~웃고는 아빠랑
도미노도하고 퍼즐도 맞추고 공놀이도 씩씩하게 해주고..그래서
아빠 너무 기뻤단다. 역시 우리 주영이는 끝이 깔끔해..그치? ^^
주영아..
엄마를 좀 이해해주고...많이 많이 사랑해드리렴.
엄마가 얼마나 주영이를 사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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