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말이다.
이게 사실로 들어난다면 인류역사에 지금까지는 없었던 엄청난
한 획을 긋는 날이 될것이기에 주영이에게 고한다.
오늘은..인류가 미친 짓을 한 날이다.
라엘이라는 프랑스 전직 카레이서가 미국에 만든 종교단체 "라엘리안"
이라게 있다. 교주는 물론 라엘이지.
얘네들이 "클로네이드"라는 생명공학 자회사를 운영하는데..
이 회사 대빵이 "브리짓드 바르도"가 아니고 "브리짓드 부루셀리"라는
박사님이시다. 이 사람이 오늘부로 인간복제에 성공했다는구나.
아직 공식 기자회견전이지만...
아빠는 아침에 이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우리 주영이였다.
아빠가 엄마 고생시키기 싫어서 주영이 동생 안가질라고 했거든..
근데..
우리의 부루셀리 박사님께서 주영이 동생을 만들어줄 수 있을것 같다.
아빠의 체세포를 그냥 콱~때어서 주영이 동생을 하나..
감사합니다. 박사님!!
쩝....
좀 끔찍하지? 주영아!!
과거에 인공수정이 윤리적으로 어쩌고 저쩌고 말이 많았다는구나.
근데..지금은 인공수정은 불임부부들에게는 더할나위없는 과학의 선물이
되었단다. 지금은 이거가지고 이러쿵 저러쿵하는 사람도 없고..너무도 자연
스럽고 긍정적인 과학의 힘으로 인정받고있지.
인간복제도 똑같은 과정을 겪지 않을까 싶어서..걱정스럽단다.
아직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전세계가 윤리위원회를 만드네..어쩌네
하고 있지만..몇년뒤엔..너무도 당연한 현상이 되어있지 않을까하는....
우리 주영이가 살아갈 미래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아빠가 적잖이 걱정이 되는구나.
이 기술을 좋은 쪽으로만 사용하면 문제가 없겠지만....우매한 인간들이
스스로를 파멸의 나락으로 이끌어갈게 자명해보이는구나.
세계의 핵문제 하나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인류가 과연....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안겨줄 이런 보고를 가만히 놔둘리지 없지 않겠니?
다가올 몇년내에 어떻게 세상이 바꿔져 있을지 아빠는 좀 걱정스럽구나.
우리 주영이가 살아가야할 세상인데......
달구벌에서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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