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아 안녕!!
아빠가 요즘 사정이 있어서 주영이한테 별로 얘기를 많이 못해줬구나.
지금...
엄마, 아빠 주말에 공부하러가는 것땜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올라오셔서
우리 주영이를 돌봐주고 계신단다.
주영아...시사적인 얘기 하나해줄께.
월드컵 축구경기...뭔지 알지?
2002년 5월에서 6월에 걸쳐 월드컵 경기가 우리나라에서 열렸단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이전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해놓고도 한번도
16강은 커녕...1승도 올리지 못햇단다. 근데..말야...
이번에는 글쎄...말야...세계 4강까지 올랐단다.
온 국민이 열광했지.
외국인 감독 "거스 히딩크"라는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영웅이 되
었고 명예국민증, 모대학의 명예박사학위도 받고 많은 부도 챙겼단다.
정말...너무도 열광적인 응원속에 우리 선수들이 너무도 잘했단다.
"오~필승 코리아~~~"라는 윤도현의 노래가 응원가로 한몫하고...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정말 열광의 도가니..그리고 시청, 광화문, 강남역 사거리등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모든 곳에.....500만명이 넘는 한국사람들이 거리 응원을 펼쳤지.
지금은...그 태풍이 한번 휘몰아치고 다시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가 있단다.
푹푹~찌는 본격적인 여름이 되었고..
휴가계획들을 짜느라고 사람들이 분주하구나.
엄마, 아빠, 주영이는 올 여름휴가를 뭐하고 지낼까....고민이다.
주영이가 요즘 말은 조금씩하고 있다.
약간 늦는 감은 있지만....말귀는 다 알아듣고 의사표현도 확실하고...
인제 더이상 우리 주영이......'아가'라는 표현이 무색하구나.
이젠 '어린이'가 되가고 있다.
내년 어린이날에는 주영이에게 푸짐한 선물을 아빠가 해야겠다.
아빠는...요즘에 광화문 근처에 있는 '한국치과'라는 곳에서 페이닥터를 하고
있단다. 별로 재미는 없는데.....미래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아빠는 뛰고있단다.
출퇴근 시간에 차가 너무 밀려서...아빠는 애마를 버려두고 지하철로 다닌단다.
집에서 나가서 병원에 들어가면 한시간 반이 걸리더구나.
지하철 별로 안타던 아빠가 지하철 타고 다닐려니까 너무 힘들구나.
하루에 세시간"씩 지하철을 타니..시간도 아깝지만.....서있을래니 다리가 너무
아파서..ㅠ.ㅠ
우리 주영이 쑥~쑥~
많이 많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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