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글쓰고 일주일이 넘어갔구나.
용서해주렴.
쩝...-.-;
지난주에 엄마(여기서 엄마는 아빠의 엄마를 얘기하는 거란다)가
대구 아빠 방에 다녀가셨단다.
엄마가 이 몸을 위해 반찬을 무지 많이 싸가지고 오셨단다.
감도 가져오시고..그래서 덕분에 아빠 방 냉장고가 한달만에 허기진
배를 채웠단다. 지금은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엄마가 가신뒤로 첨으로 밥을 오늘밤에 해먹었지롱.
어디...울 엄마가 뭘 놔두고 가셨나보자...하고는
냉장고를 뒤지는데...반찬이 넘 많은거있지.
좋아라고 냉장고에 들어있는거 다 빼서 밥상 가득히 올려놓고..
물론 된장국도 데워서...밥을 먹는데..
허걱~
밥을 반도 먹기 전에 배가 불러버렸다.
쩝..
반찬을 너무 많이 집어먹었나봐. -.-;
반찬 오래 놔두면 못먹고 상할까싶어서 일부러 반찬을 좀 많이씩
집어먹었더니...이런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구나.
여기와서 밥해먹은 이후로 첨으로 밥을 남겼단다.
버렸단다.
하나님 용서하세요.
농부 아저씨들 용서하세요.
귀한 쌀밥을 버렸어여~ ㅠ.ㅠ
음식쓰레기 줄일라고 노력하는데....오늘밤에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버리려 쌓아놓면 냄새날까비...가능한 싹싹 먹어버렸었는데..
오늘밤만큼은 도저히 깨끗히 비울수가 없구나.
엄마한테 고맙다고해야할지...다시는 오지말라고 해야할지..쩝...
난감하다. ^^
설겆이 다하고 컴퓨터앞에 아빠가 앉아있단다.
참..
오늘 핸드폰 A/S 받았는데...드디어 핸드폰이 잘 안되는 이유를
찾아서 고치고야 말았다. 만세!!!!!
몇십만원 굳었다. 3500원 비용지불했지만..
쩝..
오늘은 좀 피곤하다..아빠가..
짜증나는 환자가 한명있어가지고...쥐어박고 싶은걸 참았단다.
왜 나한테 신경질이야. 내가 한것도 아닌데...쩝..
주영이는 병원가서 의사선생님 성질나게 하지마세용.
선생님이 미워할지도 모르니깐..
이번주에는 일이 있어서 아빠가 주영이를 많이 못봤구나.
아빠..미안해!!
무슨 일인지는 나중에 주영이가 물어보면 기억이나면 말해줄께.
아마도 아빠는 기억못할거고...엄마는 기억력이 넘 좋아서 기억할거다.
이럴땐 미련한 아빠가 더 좋은거 같다.
무슨 소리냐고?
글쎄..쩝...
방금 주영이랑 통화했는데...그릇을 깼다는구나.
잘했다...주영아. 니 덕분에 우리 집은 안쓰고 쟁겨놓는 그릇은 없을거같다.
자원을 아껴야지.
뭐야...말이 좀 이상하네. 쩝..
잘자라~~내 딸..주영아!!!
p.s 주영아..아빠가 함미를 엄마라고 부른다고 흉보면 안된다. 나중에 주영이도
많이 크더라도 계속 엄마라고 불러라. 어머니..그러지말고..하기야..여자들은
죽을때까지 엄마라고 안시켜도 하더라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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