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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근

'술먹는 자는 행복하다.'고 나는 늘 말한다.

건강하니까 마시고,
마셔도 건강에 지장 없으니까 마시므로 술을 마신다는 건, 건강하다는 증거다.

하지만 술이 사람을 마시기 시작하면,
건강이 술을 마시는게 아니라
건강의 적이 술을 마시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상어 봤~어.'하는 주영이를 위해서 기분 좋은 마큼만 마셔야 한다.
아비가 생각하는 주도의 제1원칙,
'삼한사온'이다.
3일 마시면 4일은 전혀 마셔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인체에 가장 중요한 간장도 쉬어야 하니까 말이다.

'그동안 나 술먹는다고 무시했던 넘들
다 죽음이다.'는 문맥상 무어가 잘 못된 것 같다.
한 번 살펴봐라.

나의 사랑하는 큰 아들이 수행과 고행의 기간을 건강하고 슬기롭고, 무언가 꿈을 영글게 하는 기간이 되었으면 한다.
아침에 조금만 빨리 일어나면 '골프' 연습장에 다닐 수 있을 텐데........

안녕!
준수야 사랑한다.

광주의 아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