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아.
2005년이야.
2005년 첫 글을 아빠가 장식한다.
실은..아빠 아닌 다른 사람에게 첫글을 올리는 영광을 전해드리고자
이 아빠가 글 쓰는걸 자제했건만..(변명이라고? 반반이야..임마!)
결국은 아빠가 그 영광을 차지하는구나.
주영아..
2005년들어서도 너는 여전히 씩씩하고 키도 좀 컸고 영어도 잘하고
열심히 엄마, 아빠 귀찮게하면서 잘 크고 있단다.
너의 근황이 무지 궁금했지?
유치원도 잘다니고..좋아하는 남자친구도 생기고..널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간의 각축도 있다고하니..딸을 둔 아빠로서는 심히 걱정이
앞서는구나. 너의 탁월한 미모와 재치로 너무 많이 남자 아이들이
상처를 입지나 않을지 말이다.
주영아..여자는 자고로 조신해야하느니라.(할아버지 하실 말씀같은디..)
아빠는 올해들어서 골프 연습을 시작해서..이제 삼개월째를 보내고
있단다. 생각보다는 재미도 있고..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하구나.
할아버지께서 다음 주말에 골프장 예약해두셨다고 준비하라고
하시는데 아빠는 아직 여러가지 골프채 중에 잡아본거라고는 7번
아이언 밖에 없는데...심히 걱정이다.
괜히 가서 민폐만 끼치고 올거같구나.
일단 중고로해서 골프채를 이번 주말에 장만할까한단다.
싼걸로...
아빠가 바가지 쓰지 않고 구입할 수 있게 빌어주렴.
오늘은 토요일..
아빠는 세미나가야되고..
참...주원이 오빠가 오는 날이구나.
오늘 잼나게 놀아라 주원이 오빠랑.
참..주영이한테 한가지 일러야겠다.
큰아빠가 아빠한테 골프채 준다고 했는데..
그거 기다리다 아직까지 구입을 못했는데..
큰아빠가 배신 때렸다.
안준단다.
니가 큰아빠한테 너의 버전으로 "그러면..안되쥐~이!!"하고
꼭 말해주렴.
눈 크게 뜨고(니가 크게 떠봤자지만..)
사랑한다.
이따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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