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일요일..
모래는 내 월차..
글피는 식목일 휴일..
우와~~~
삼일 연휴네.
ㅋㅋ
제주도 놀러가도 되겠다.
오늘 아침...첫환자..
좀 기분이 안좋았다.
임플란트 여러개하고..결과도 좋아서 치료 마무리중인데..
환자도 평소에는 공손하고 착한 사람인데..단지 좀
시간이 없고 바쁜 사람이라..
그게 좀 맘에 걸렸는데..
오늘 첫 환자로 보는데..좀 급한 일이 또 있었나봐.
그래도 할건 해야지..안할수가 있나..
그래서..시간을 많이도 아니고 조금 끌고 있었는데...
좀 안좋은 얼굴로...담에 하면 안되냐고..정색을 하고
날 쳐다보더라고.
평소에 안그러시던 분이라..순간 좀 당황스러웠지만..
오늘는 진짜 바쁜가보다..생각이되서..
더 빨리 진행시키고..웃는 얼굴로 보냈는데..
그래도 아빠 기분은 꽝이네.
아빠가 뭐..
나 좋자고 그러나..
지 문제없이 잘쓰라고....꼼곰하게 봐주느라 시간이
좀 걸리는거지. 난 뭐..좋아서..재밌어서 지 잡고 시간
끌고있나. 내 참...한숨만 나오데.
지가 치과 치료하러오면 당연히 시간을 적당히 비워두고
와야지..지 스케줄 빡빡하게 해놓고..나보고 뭐라
그러면..어쩌라고?
치과치료를 받지를 말던지..
인제는 나도 모르겠어.
그냥 내버려둘라고..
탈이나던 말던..
지가 그랬으니..나도 관심꺼버리고...
올라면 오고 말라면 마라는식으로 대할라고.
치료도 다 끝났고..
관리를 잘하든 말든..니 맘대로 하세요.
에이 씨~~
좀 욕하고 나니깐..속이 후련해지네.
진짜 요즘은 주영아..환자들 눈치보는게 젤 큰 일이야.
진료를 잘하는거 보다도 지들 눈치 잘 맞춰주고..
진료야...몇분만에 개판쳐도 빨리 끝내주고 지 불편하지만
안으면 명의인줄 아니..참..아빠같은 사람은 의사
해먹기 힘들어..갈수록...
주여아..순천 할머니가 그러셨다.
아빠한테 "넌 털털해서 직업 잘못 택한거 같다"고...
형(큰아빠)하고 바꿨으면 좋겠다고..
근데 사실은 아빠가 진료할때는 무지 꼼꼼하단다.
직원들이 시간 많이 걸린다고 힘들다고 불평할 정도니깐..
내가 생각해도 내가 좀 심한거 같기는 해. 쩝..
그래도 어쩌겠니. 천성이...그래서인지..대충 넘어가는건
잘 못하겠으니..아빠 스스로 멍에를 짊어지고 사는거 같다.
대충해도 환자는 모르는데..무슨 좋은 소리 듣는것도 아니고
시간 많이 걸린다고..돌팔이 아니냐는식으로 쳐다보는 환자도
있는데..
그래도 주영아..아빠의 맘을 알아주는 환자들이 있기에 열심히
한단다. 그래도 게중에는.."원장님이 무지 꼼꼼하신거같아요."하면서
신뢰의 눈길을 팍팍~보내주는 환자분들이 가끔씩 있어서
그럴때는 다시 또 힘이 난단다.
근데..문제는 환자분이 그런 말을 하면...다음번 진료때는 더 잘해준다고
아빠가 오버해가지고 환자를 더 잡는단다. 입이 찢어질때까지.. ㅋㅋ~
할머니..할아버지랑..아빠랑..엄마랑..삼촌네랑..멋진 주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