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아 안녕~
엄마, 아빠만 남겨두고 어제 광주 내려가니 행복하니?
우리 주영이는 광주 할머니 집을 너무 좋아하는거 같아.
어제밤에 할아버지는 밖에서 모임이 있으셨는데 주영이가
광주 와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만사 제쳐두고 주영이보러
귀가 하셨다는구나. 아빠는 세상에 어떤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만큼 손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있을까 싶구나.
나중에 커서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큰 사랑을 항상 간직하고
기억하면서 주영이가 살았으면 좋겠구나.
할머니 지금 허리 안좋으신데 떼쓰고 그러지 말고 할머니 편안하게
해드려야한다.
올해는 주영이가 다섯살로 또 한해를 아빠와 함께 보냈구나.
이렇게 예쁜 우리 주영이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
드린단다. 하루하루, 해마다 조금씩 자라가는 주영이가 아빠는
괜히 대견하고 그렇구나.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말이다.
다른 아이들 틈에 껴서 뭘하더라도 우리 주영이가 젤 잘하는거
같고 젤 이쁜거 같고 그러는건 아빠가 푼수라서 그럴까? ^^
내년에 주영이는 여섯살이 되는구나.
벌써 아빠랑 만 4년이 넘게 지냈구나.
엄마가 그런단다.
"주영이 아빠는 주영이를 너무 좋아하는거 같다"고...
근데...엄마가 느끼는거보다 더 많이 아빠는 주영이를 사랑하고
아끼고 그런단다. 이제는 주영이가 없는 아빠, 엄마의 삶은 생각도
하기 어렵구나. 아빠가 주영이 사랑하는만큼 주영이도 항상 아빠
사랑해주고 예뻐해주고 그랬으면 좋겠다.
아빠랑 뭐든지 같이 하는걸 좋아해주고...^^
주영아..
내년에도 행복하게 아빠랑, 엄마랑 열심히 살자.
사랑해~~
새로 맞이하는 새해를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일로 채워줄 수 있게
아빠가 노력할께. 정말정말...무지무지..말도 못하게..징그럽게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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