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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근

주영아, 사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의 손녀 주영아!
할아버지가 오랫만에 홈페이지에서 너를 불러 본다.

할아버지는 네가 무럭무럭 자라서
날마다 키도 크고, 마음도 커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단다.

우리 주영이는 할아버지와 녹차를 맛있게 마시는게 너무너무 좋단다.

우리 주영이는 전화도 멋있게 받고, 하고
노래도 잘하고, 이야기도 잘 하고
말도 바르게 하고 얼굴도 제일 예쁘고
도미노도 잘하고
퍼즐도 잘하고
못하는게 없어 너무 자랑스럽다.

할아버지는 4월 8일밤에 널 보러 갈 생각이다.
할아버지가 좋아는 노래 연습해 두었다가 불러야 한다.

지금은 이 편지를 엄마가 읽어줄건지, 아빠가 읽어 줄거진지 모르겠다. 할아버지는 먼저 읽어준 사람에게 선물을 줄 거다. 뭐냐고? 말할 수 없다.

안녕! 우리 주영이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 글을 올린다.


배준수	에고..이미 주영엄마 읽어줬겠네..아직 유효한가요?	200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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