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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근

사랑하는 주영이가 동생이 생긴다니, 더없이 반갑구나.

주영아, 축하한다.
세상을 사는데 피를 나눈 형제란게 얼마나 좋은지 살면서 알게 되리라 믿는다.
우리 주영이가 너무 착해서 하느님께서 주영이에게 평생을 함께 하며 사랑을 갖고 아름답게 살아갈 동생을 주셨단다.

사랑하는 주영아,
기도 많이 해라.
너의 사랑하는 동생이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로 태어나서 우리집에 행복이 더욱 가득하게 해 달라고 말이다.

물론 형아가 되기 위해서 주영이도 더욱 건강하고, 키도 크고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노래도 많이 배워 두어야 한단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의 사랑도 동생에게 양보하는 법도 배워야 한단다.

아무튼 사랑하는 주영이의 아우가 태어난다니, 이 할아버지는 가슴이 벅차다.

우리 함께 기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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