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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주영아~또 아빠야~

어제 주영이가 입원해 있는 "미래아동병원"에 가서
아빠랑 주영이랑 만났단다.
주영이가 많이 아프긴 아픈가보다
평소에는 별로 찡얼대지도 울지도 않던 주영이가
많이 울고 띵깡놓고 하더구나.
그래두 열이 내려서 다행이구...
아빠가 가져다준 장남감 청진기 잘 갖구놀아라~
아빤..할바 컴퓨터 손 좀 볼래다가 밤을 꼬박 새버렸구나.
쩝....
잠 와 죽겠다.
간밤에 할머니가 또 많이 힘드셨을거야.
오늘은 함마가 좀 푹 쉬실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아빠... zzzzzz~

참...아직 잘때가 아니야...
그리고 주영이가 아빠를 기억하더라. 이제는..
아빠랑 핸드폰으로 하는 놀이 있지?
아빠 핸디를 보자마자 그거 하자고 해서..아빠가 실은
많이 놀랬단다. 우리 주영이가 그걸 기억하다니....^^
그게 뭐냐고?
주영이가 아빠 핸디를 아빠 입쪽에 가져다 대면 아빠가
핸디 안테나 쭉~입으로 빼는 놀이 있잖아.
주영아 니가 이맘 때쯤엔 그랬단다. ^^
z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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