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이란 그리 슬프지도, 행복하지도 않는 법, 단지 세월의 흐름속에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하면 틀림없을 거다.
단지 그렇게 살면 인생이 너무 덧없고, 지리하고, 활력이 없어 점점 살맛을 잃게 되고 마침내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리라는 것은 세월을 보내면서 대부분은 알게 되는 법이지.
그래서 삶에서는 일이 필요하고, 희망이 필요하는 법이다.
미래에 대한 설계와 희망은 우리가 왜 사는가에 대한 대답을 그럴싸하게 해주지 않니?
하지만 그희망은 소망스럽게 이루어지기도 하고 그러지 못하기도 하는 법이다. 그래도 우리는 결코 후회해서는 안된다. 왜냐면, 과거는 결코 돌이킬수 없기 때문이란다. 사람은 싫든 좋든 간에 일하면서 살아야 하루가 가는 법이란 것을 너도 조금만 더 살아 보면 알거다.
손님이 왔다간 바람에 이야기간 끊겼다만,
아무튼 너의 선택은 미래를 위해 퍽 바람직하다고 믿는다.
열심히 해라. 미래가 있는 사람의 삶은 어딘가 다른 법이다. 기왕에 선택한 일이니 내 병원이다는 생각으로 봉사하고 함께 해야 한다.
그리고 너희들 주영이 정말 잘 키웠더라.
영특하기도 하려니와 밝고 분명하고, 넘어져도 일어나면서 웃고, 밥 잘먹고 건강하게 키웠으니 말이다.
어디를 갈 시간이 되었다.
또 보자.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아비가 너 잘되기를 늘 소망하며 사랑하고 있다는 것만 잊지 말아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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