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04/30] 우리 주영이 혹시 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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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우리집 인테리어에 손을 댔다.
이렇게 말하니 거창하지만 꾸러기 장난감정리함을 설치에 주방의 빈벽에 놓고 주영이 장난감을 정리하고 주영이 영어 비디오랑 책을 정리해서 주영이 손이 닿는곳에 꽂아주고 안방 이불장벽이랑 주영이방 책상옆벽에 포스터를 붙여주었다.
지난 주말 신세계에가서 슈필가베플러스랑 셀렉타 몇가지를 산것을 계기로 주영이 교육에 신경을 써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만하다가는 늦어질것같아 어제밤에 맘먹고 정리를 하고 나니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아니..............
솔직히 고작 그정도 해놓고도 괜히 뿌듯했다. ^^;
그런데 우리 주영이가 나를 깜짝 놀라게했다.
포스터 그림중에 전화기야 워낙에 좋아하는거라 찾아내리라 생각했지만
사과, 공, 자동차, 꽃, 양말, 전화기는 곧잘 정확히 찾아내고는
"꼬" "고이네!!!"하며 나를 보고 웃는거다.
거기다 가끔은 돼지랑 사자랑 오렌지랑 실로폰도 찾아내는 우리 주영이를 보면서 난 별로 해준게 없는데 우리 주영이가 정말 많은 단어를 알고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주영이가 천잰가? ^^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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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22] 어린이 대공원에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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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일요일
몇년만일까?
초등학교 4학년때가보고 처음이니 벌써 21년이나 지났네.
여하튼 어제 우여곡절끝에 서울 어린이 회관옆 어린이 대공원에 다녀왔다.
주영이가 부천으로 올라온뒤 생긴 한가지 변화는 일요일엔 반드시 어딘가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와야된다는 강박감이랄까 여하튼 그런 부담이 생겼다는 것이다.
물을 어진간히 좋아하는 주영이라 분수앞에서 한참
발길을 돌리는가싶더니 다시 분수앞으로
또 한참을 걸어왔나 싶더니 다시 분수앞으로
그렇게 한참을 분수앞에서 놀고
조금 이동해서 이제는 맨발로 걷게되어있는 자갈길에서 조금
다 걸었나보다 싶어서 신을 신기고 발걸음을 좀 옮기는가 싶더니 다시 자갈길로...
그리고 또 얼마안가서 벤치 주위에 정말 꼴랑 3마리 비둘기 발견!!!
주영이 열심히 정말 열심히 따라다니다
하늘로 날라간 비둘기보고 와~~~~~~~~
그리고 또 얼마 안가서 아니다 바로 길건너 잔디밭에서 한참.....
그리고 결국 정문으로 되돌아왔다.
동물원도
7시반 야외음악당에서 한다는 리틀엔젤스 공연도 못보고..... -.-
-------- 다음글은?
우리 주영아빠가 친구들 홈피에 올린 나들이 기행문이당!!!
날씨도 화창했던 주말이라...
난 집에 있고 싶었지만..주영이를 생각하니 짠한 생각이 들어서..
우리 주영이 맘껏 뛰어다닐 곳으로 나들이를 계획했다.
하지만...맨날 뻔할 뻔자..
서울랜드로 정하고....막~ 가다가...
에거..이런..
과천 빠져나가는 차가 장난 아니네..
쩝..
옆에서 은정이는 어딘가 전화를 하더니...남한산성이 어쩌고 저쩌고.
..
그래?
그럼..거기로 함 가보까?
하고는 과천을 걍..통과..
가다보니...남한산성 가서 우리 주영이랑 뭐해?
쩝....
연애 시절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래..그럼..서울 어린이대공원 한번도 안가봣으니깐..
거기나 가보자.
그래서..갔다.
예상대로..입구가 엄청 막힌다.
그래도 인내력을 십분 발휘하여...드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어슬렁 어슬렁....걸어들어가 봤다.
역시나..우리 주영이 좋아 죽을라고 한다.
마구 뛰어다니고...엄마, 아빠가 어느 방향으로 가든 개의치않고...
분수대 앞에서...몇십분을..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걷다....넓은 잔디밭이 보이길래..가서..놀아라고..주영이를 풀어줬다.(무슨 애완견인가?)
자리에 앉아서 주영이 뛰어노는거 구경반...경계 반..이러고 있는데..
아이들이 엄청 많더라고.
근데...그 중에 우리 주영이 친구는 없는거야.
ㅠ.ㅠ
주영이는 다른 애들 공차고 노는거 쫒아다니느라 정신 없는데..그 애들은 우리 주영이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그래서 우리 주영이 따로 공 사줬는데...첨에만..조금 가지고 놀다가..
금방 흥미를 잃고 또 다른 아이들 쫒아 다니느라...정신 없더라.
에고..
우리 주영이가 독자라는게 첨으로...걱정스럽더구나.
선화 지원이가 좀 빨리 커야 우리 주영이 친구 해줄텐데..
얘들아!! 빨리 빨리 커서....우리 주영이랑 좀 놀아줘라!! 부탁이다.
주영이랑 같이 다니다 보니깐.....우리 부부만 있다면 대공원 다 돌아봤을텐데...
공원 입구에서..채 일킬로 못가보고....귀가 한거 같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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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08] 산뜻한 하루의 시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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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요일이란다.
이번주 하루의 시작이 엄마는 정말이지 상쾌하구나.
왜냐구? 그거야 모두 우리 주영이 덕분이지.
오늘 아침
주영이를 데리고 집을 나설때는 정말 걱정이 한아름이었어.
우리 주영이 오늘도 울면 어쩌나,
이젠 정말 우리 주영이 울리는거 하기 싫은데...
"주영아, 벨 눌러야지"
------- 콩닥콩닥, 울면 어떡하나, 콩닥콩닥 ------
그런데 웬일인지 우리 주영이가 씩씩하게 벨을 누르는거야.
하지만 아직은 맘을 놓을 수 없다 생각하고 윗집으로 들어서는데......
와!!!!!!!!!!!
우리 주영이가 신도 벗지 않고 거실로 올라가 윗집 큰언니 무릎을 잡고 서서 엄마를 보더니 빠이빠이를 하는거야. 그리고 엄마한테 뽀뽀도 해주고 꾸벅 인사도 하고...... 웃으면서 빠이빠이 하고 돌아서는 엄마 맘이 너무너무 좋았단다.
밧데리가 거의 떨어져 띠띠거리는 핸드폰으로 광주 할머니께 전화해 자랑하고 그리고 병원으로 왔단다.
아빠한테는 자랑할려고 했는데 바쁘시대.
아마 이글을 보시던지 아님 저녁에 얼굴보고 말씀드려야할것 같구나.
주영아, 오늘 하루만 그럼 안되는거 알지?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지내고 밥도 잘먹자.
주영이,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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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3/29] 우리 주영이는 지금 뭐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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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엄마야. 우리 주영이가 부천으로 온뒤로 엄마는 병원에 있기가 조금은 싫어졌단다. 조금만 가면 우리 주영이가 있는데... 엄마, 엄마하면서 안아도 주고 뽀뽀도 해줄텐데...
오늘 아침 우리 주영이 집에서 씻을때도 기저귀를 갈때도 그리고 밖에 나가자고 옷을 입을때에도 울먹울먹하면서 엄마한테 업어달라고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주영이를 아줌마한테 맡기고 나와서 아파트 복도에서 한참을 서성였단다. 도저히 오늘은 발이 떨어지질 않더구나. 울다가 아줌마가 주영이 맘마 먹었어하고 물어보는 소리에 울음섞이 목소리로 네하는거며 그러다 다시 우는거며... 아줌마께서는 아이가 울음길이 짧다고 그래서 참 이쁘다고... 이러다 금방 그쳐요하시지만... 그리고 물론 그 말씀이 사실이리라 생각은 하지만 그냥 여하튼 뭐라 말로 딱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좀 그렇단다. 정말 그냥 우리 주영이랑 집에 있을까... 아님 차라리 다시 광주에 있게 하는게 나은건 아닐까... 머리속만 복잡하고
주영아.
우리 밤에 밥좀 잘 먹으면 안될까? 엄마는 우리 주영이가 울거나 떼쓸때마다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건 아닌지... 그렇다고 안먹일수도 없고... 우리 주영이가 얼마나 씩씩한 주영이인데 그 성격이 변하면 어떡하나 이것저것 불안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란다. 그렇지 않아도 별로 주영이한테 잘해주질 못하는듯 싶어 미안한데 주영이가 칭얼거리거나 떼를 쓰면 더 속상하거든.
이 못난 엄마 우리 주영이가 조그만 봐준다 생각하고 우리 밥 조금만 더 잘 먹고 조금만 더 씩씩하게 지내자.
주영이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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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은 2시 7분.
막 주영이가 낮잠을 자기 시작해 일단은 자유시간이다.
근데.............
정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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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명히 어제 집안청소를 했다. 주영이가 잠에서 깬뒤 안방까지도. 그리고 오늘은 욕실청소를 하고 걸레를 빨기만 하면 될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나의 오산이었음을 오늘 분명히 알았다.
오전 별로 몇시간도 되지 않아 온집안은 어제 청소전보다 더 엉망이 되었다. 어제 오전에는 주영이가 울어서 데리고 병원짐싸는데 간 관계로 집에 없어서 인지 여하튼 어제 청소전보다 더 어질러졌다. 정말 우리 주영이의 능력은 대단한것 같다. ^^;
근데 왜 게으름을 피우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느냐고 당신은 물으시겠지만... 정말 나에겐 재충전이 필요하다.
육아에만 초보가 아니고 집안살림에도 초보인 주부이기에...
거기다 오늘은 정말이지 잠도 온다.
오전에 아침 먹이고 놀다가...
사과 갈아서 먹이고...
그런데 정말이지 우리 주영이 '까까'가 있는곳은 귀신같이 잘 찾아낸다. 주영이의 앞니 배열상 치아관리를 잘해주어야하는데... 그리고 여태까지의 주영이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그리 치과 치료도 잘 받을듯 싶지가 않다. 물론 내가 주영이를 이길 자신도 없다.
그래도...
아빠는 아빠인지 준수씨가 야단치는건 야단치는줄 아는것 같다.
주영이를 윗집아줌마에게 맡기려하면서 가장 걱정인것이 우리 주영이가 한자리에 얌전히 앉아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일제약 이주용씨 딸아이는 주영이보다 몇일 빨리 태어났는데 밥상에 앉아 스스로 숟가락을 이용해 밥을 먹는다는데 그것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주영이는 밥수저를 들고 따라 다녀야하고 또 몇번은 안받아먹다가 또 잘 달래면 밥을 먹으니 엄마인 나도 주영이 먹이는것에는 자신이 없는데 ... 여하튼 그래서 어제부터 준수씨가 같이 있는 저녁시간에만이라도 식탁옆에 주영이 의자를 놓고 한자리에 앉혀놓고 밥먹는 습관을 들이자 다짐하고 하는데 그래도 아빠라고 준수씨가 뭐라하면 의자위로 발을 올렸다가도 내리곤 했다. 가끔 날 보고 안아서 내려달라고 애원은 했지만 애써 눈을 안마주치려고 노력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그리고 노는데 좀 지루해하는것 같아
옷을 입혀서 데리고 나갔다.
신이나서 잘 걸어다니고 몇번 넘어졌지만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혼자일어나서 손도 털고.... ^^
놀이터 모래에서 걷기를 좀 힘들어하는데 곧 모래위에서도 잘 걷게 되겠지.
여하튼 집에 들어와서 씻고 점심먹고 혹시 양이 부족했을까 걱정되어 베지밀까지 먹였다. 그리고 바로 업어달라기에 업었는데 정말 정말 바로 잠이 들었다.
에고..............
이제 정말 휴식 그만하고 집도 치우고 주영이 내의하고 양말도 빨아야겠다. 나중에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 지금 생각에는 그래도 주영이 옷은 손빨래를 해보려고 한다. 참, 엄마. 캔키드 운동복은 손빨래하라는데 드라이했어요, 손빨래 했어요?
나는 알고 싶어요. 얘기를 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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