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10/30] 2000년 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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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아빠가 0to7이라는 사이트에 일기를 올린거란다.
우리아가가 아직...
우리 아가가 아직 태동을 안해요. 아가 엄마가 혹시나..하고...걱정스러운가 봐요. 우리 아가...하지만 잘 있을거여요.
그렇죠? 인아...잘있지??!! 아가 엄마..걱정하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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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0/30] 2000년 02월 21일 월요일, 낮 2시 36분 1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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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답장이란다.
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나는 더 설레고 가슴 떨린다오.
사실이라오.
아빠가 되는 것이 참 쉽다는 생각도 해봤지만...한편으론 당신에게 고맙기도 하다우...
그래 우리 이제부터는 좀 잘해보게.
항상 그렇듯이 오늘밤 계획을 짜보지..될까????? ^_*
남들 아내들은 임신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어쨌든 내가 좀 마음과는 다르게(중요!!) 무심한건 사실인것 같소.
노력을 좀 해보리다.
하지만...밤에 괜시리..무담시...나 괴롭힐려고 생각나는데로 먹고싶은게 많은척 하는것은 좀 심하지 않소? 시정해주시요.
당하는 나는 심히 괴롭소. 처남 보기도 민망하고....
하지만...당신말대로 한없이 부족한 당신을 그래도 나는 엄청 사랑하오. 좀 부족하긴 해.....그치? 킥킥...자기가 자기 입으로 그랬으니 할 말없겠지..흠흠..
여보!! 당신은 나에게 아주...아주 넘치는 사람이야.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적당히(중요!!) 투정도 부리고 애교도 부리고 똥고집도 부리고 해도 내가 이해해 줄께. 걱정마!!
같은 하늘아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당신의 영원한 오로지 하나 뿐인 남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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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0/30] 2000년 02월 20일 일요일, 저녁 8시 10분 1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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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쁜 주영이가 엄마 아빠 곁으로 온걸 안뒤 엄마가 아빠에게 처음 보낸 메일이란다. 내용은 별게 없으니 그리 많은 기대는 하지 말거라. ^^
여보당신
디지탈 카메라 알아보러간 일은 잘 되었는지...
준수씨 마음에 쏙 드는게 있었는지...
가격은 적당했는지...
항상 당신에게 부족한게 많은 사람을 이리 보듬어주는 당신께
요즘 통 좋은 마누라가 못되는듯하여 맘이 무겁습니다.
날이 좀 따뜻해지면 나아지려는지...
그때 쯤이면 또 몸이 무겁다고 핑계는 대지 않으려는지...
쇼프로그램에서 god라는 가수그룹이 일주일에 몇일씩 아기를 봐
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보다보니 우리는 정말 태교라도 열심히 해주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아서 지금 예상대로 엄마에게 보내면
아마도 우리는 아이가 첫 걸음마 하는 모습도
처음으로 말문을 떼는 모습도
볼 수 없을테고
아이에게 목소리 흉내를 내가며
동화책을 읽어주지도 못할것이며
아이를 재우기위해 한시간 두시간동안 힘들지도 않을거 아니에요
그런 생각이 드니
정말 우리아이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우리 피곤하다 시간없다 핑계대지 말고
열심히 음악도 듣고
공연도 보러가고
책도 읽고 그럽시다
아이에게 태아 일기나 편지도 써주구요
우리 별로 아이가 커간다는데 대해 감동이나 기쁨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 같아요
나만 그런가?
어쨌든 우리에게 이 소중한 생명을 주신 분께 감사하며
이 기쁨, 이 행복을 소중하게 가꾸어 나갔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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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0/30] 지난 글들을 다시 옮기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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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드디어 우리 주영이를 위한 공간이 생겼기에...
우리 주영이가 처음 우리를 찾아온걸 안 뒤로 아빠랑 엄마가 가끔씩 썼던 글을 여기로 다시 옮겨오려한단다.
나중에 우리 주영이가 이 글들을 보고
"애게~~ 이것밖에 없어요?"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른곳에 흩어져 있는것보다는 여기에 기록해두는게 더 의미있을듯 싶구나.
그런데...
우리 주영이가 나중에 이 글들을 보면 조금은 헷갈릴거야...
이름이 자꾸 바뀌거든... ^^
엄마가 아빠더러 그 사연을 글로 올리라고 시킬께. ^^;
아빠께서 안쓰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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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써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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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0/29] 사랑하는 주영이, 주영아빠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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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완성되어가는 우리가족 홈페이지가 날 참 행복하게 해준단다. 우리 주영이가 태어나고 별다르게 해준게 없는것 같아 엄마맘이 좀 그랬는데..... 네 아빠가 엄마의 부족함을 가득가득 채워주시는구나.
처음 아빠가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하실때 엄마는 솔직히 별 기대를 하지않았단다. 그냥 그저 그렇게 기본 틀을 다 제공하는 거기서 약간의 변화만을 주는 그런 홈페이지일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네 아빠는 다른 사람이라는걸 보여주시더구나.
주영아...
이 홈피, 나중에 커서 네가 볼때 네눈에 어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빠가 정말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여 만들고 계신단다. 엄마는 고작 옆에서 나랑 안놀아준다고 어린양만하는데... ^^;
앞으로 이 공간을 통해서 너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수 있었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주영아, 그리고 주영아빠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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