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02/18] 제가요... 이제는 자전거를 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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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2/14] 공룡을 만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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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침부터 서둘러 예쁘게 단장하고
양갈래로 머리도 예쁘게 따고
식빵에 버터랑 치즈랑 발라서 우유랑 먹이고
COEX로 출발했다.
공룡전시회를 보여주기 위해서...
전날 밤,
"주영아, 우리 내일 아빠랑 공룡보러가자"
한참이 지난뒤 "내일 어디간다고?"
"공룡보러가"
에고에고.... 안갈수가 없게됬군.... ^^;
공룡보러 간다고 신나하던 주영이.
어느 순간부터인가 식은땀도 흘리고
배가 아프다고 투정을 부리더니
막 차에서 내리려고 문을 연순간 아침에 먹은걸 다 토해낸다.
엄마는 손으로 토해낸걸 받아내려고 애쓰고
아빠도 난감해하는데...
거북한걸 다 토해버린 주영이는 금새 기분이 좋아져서
이곳 저곳 뛰어다니며
"퇘했어.... 엄마 손에 퇘했어..."한다.
이걸 야단쳐야되나, 웃어야되나...
어찌어찌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가나 마나 고민하던끝에
바바리만 많이 버렸기에
그냥 놀러가자고 했다.
---- 아마 덕분에 우리 옆을 지나가던 사람들 무슨 냄새가 나네... 했을거다. 좀 속없는 엄마, 아빠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 ---
그런데 차에서 내려 코엑스로 가까이가는데
어디선가 한마리 두마리 강아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입구에 가보니 애견박람회를 한단다.
그래... 둘다 보는거야.... 하고 먼저 애견 박람회 표를 끊기위해 아빠가 줄을 섰다.
주영이는 여기 저기 사람들이 데리고 온 강아지들 쫗아다니는데 바쁘고
엄마는 그런 주영이 뒤를 쫗아다니느라 바쁘고
아빠는 줄에서서 그런 주영이를 보며 함박웃음 짓고...
드뎌 표를 끊고 올라가려는데
커다란 공룡 풍선 인형이 있는거다.
"와!!! 주영아, 공룡이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공룡... 무서워.... 공룡이 잡아먹어..."하면서 몸을 늘이 빼며 도망가느라 바쁘다.
내가 능력이 좀 되면 주영이가 울상이 된 사진을 여기에 올리면 좋으련만 ...
결국 뼈만 잔뜩있을 공룡 전시회는 표값도 비싸고 해서 여차저차 포기하고 애견 박람회장에 줄을 서서 들어갔다.
전시하는건 거의 보지도 않고
지나가는 강아지는 모두 한번씩은 만져봐야 직성이 풀리나보다.
참내....
공룡 인형은 무서워서 가까이도 못가더니
저보다 더큰 시베리안 허스키 등등의 커다란 개들은 껴안아주기까지 한다.
여하튼 강아지 구경 실컷 하고 왔다.
그런데 아마도 주영이가 개털에 알러지가 있는지
얼굴이랑 몸에 약간의 두드러기...
한 이틀정도 조금 고생했다.
그래도 재미있었지?
엄마가 또 철도 박물관이라는데를 알아놓았거든.
우리 주영이 기차 좋아하니까 아빠랑 놀러가자. 좋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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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이 지나도록 점 세개만 있어 무슨 내용인지 모두들 궁금하셨을거예요.
그날 새벽 저는 코코 자고 있었지요.
그런데 한 7시쯤 되었을까?
아직 세상은 깜깜한데
주영이가 방 밖에서 들어오더니
삼촌 빠빠이 했어.
삼촌이 맛있는거 사온대.
뽀뽀 날렸어.
하는거다.
요는... 주영이가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삼촌을 혼자서 배웅하고 왔다는 이야기인데....
정말일까....? 아닐까....?
심지어는 내가 꿈을 꾼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확인작업(?? ^^)을 거쳐 사실임이 판명되었다.
저리도 삼촌을 좋아하는 우리 주영이,
계속 그맘 변하면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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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2/06] 주영이가 아파요... 2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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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는 그르렁 거리지도 않고 숨소리도 괜찮았다.
그래서 밥도 먹이고
1시간 반 간격으로 꼬박꼬박 쉬아도 놓이고
그런데 잘시간이 다가오자
콧물도 약간 숨소리도 약간...
다시 비상이다.
열심히 약도 먹이고
가습기도 틀어놓고
수건도 2개 물에 적셔 널어놓고
물도 한컵이나 그것도 전자렌지에 미지근하게 데워서 먹이고
이불찰까 저어되어
엄마가 주영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주신 무릎덮게를 덮이고
이불도 꼭꼭 덮이고
주영이를 정말이지 이쁘게 재우고
--- 참고로 정말 이쁘게 재웠다. 어떻게?
방금 읽어준 잘자라 코코라는 책을 흉내내어
구름도자고.... 구름도 자?
아빠도 자고... 아빠 대구에 있어...
아빠도 대구에서 자고... 아빠 대구에서 자?
.... 중략...
주영이왈 엄마랑 주영이도 자구.... 하면서 코코 재웠다.
어때? 이쁘게 재운거 맞지? 맞잖아? ----
또 밤에 물찾을새라 다시 끓인 물 한컴 가져다 놓고 재웠건만...
-.-
오늘 아침 주영이 숨소리가 역시 또 조금 안좋다.
8시부터 말짱하게 깨어서 엄마 일어나요 한다.
물을 한잔 마시고 한참 있더니 다 왈칵 토해낸다.
약을 먹이고 조금 있는데 한 10분쯤 지났을까 다시 토해낸다.
윗집 아주머니께서 병원에 데리고 다녀오셨는데
괜찮다는데...
우유를 먹고 다시 토하고
놀다가 또 토했다고 하신다.
-.-
내과 최간호사님이 오늘은 종일 물이랑 이온음료만 먹이고 굴기고
내일아침부터 쌀 미음을 먹여보라고 하신다.
에고 ...
우리 불쌍한 주영이...
오늘 밤에는 엄마랑 주영이랑 같이 물만 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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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2/05] 주영이가 아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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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잠에서 문득 깨보니 주영이 숨소리가 심상치않다.
그르렁그르렁...
아마도 밤새 안녕이라고 감기에 걸렸나싶다.
요즘 기저귀를 아직도 못뗀게 상당한 stress이기에
기저귀 떼는 훈련시킨다고 아래를 벗겨놓은게 화근은 아니었나?
못난 엄마가 자기 피곤하다고 잠자느라 자꾸자꾸 이불을 다시 덮어주지 않은 탓인지...
이것저것 맘에 걸리는것만 많다. -.-
이런...
잠에서 깨서도 일어나질않고 누워서 눈만 껌벅껌벅하며 그르렁거리는소리만 커지더니
급기야는 조막손으로 가슴을 콩콩 친다.
목도 쇠었나 싶어 "주영아, 엄마... 해봐" 하니
한참후에야 조그만 목소리로 엄마한다.
다행히 목은 그리 쇠지는 않은듯 싶은데
열도 약간은 있는것 같고...
준수씨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주영이가 갑자기 "답답해"하는거다.
난 순간 잘못들었나 싶었지만 주영이가 다시 답답하다고 한다.
한편으로 아픈 주영이를 보고 맘이 아프기도 했지만
우리 주영이가 답답하다는게 무언지 아는구나 싶어 솔직히 대견했다.
참 철없는 엄마다. ^^;
하루종일 병원에서도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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