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08/23] 2003년 2월 14일 미술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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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여러 사정으로 미술을 쉬고 있다.
지난 겨울 선생님의 편지한통...
안녕하신지요~
주영이 미술교사 정준희 입니다..
자주 연락도 못 드리고~ 상담도 못해드리고~
제가 좀 게으른가 봅니다..참 죄송하네요..
어머님께서도 바쁘시더라도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항상 연락 주세요~^^
참..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영이네 가족 모두 모두 건강하고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주영이가 때로는 새침부리며 '언니 가~ 공보(공부) 실여(안해)'할때도 있었지만~
ㅋㅋㅋ
요즘들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요.. 말도 곧잘하고.. 입을 쭉 빼고
인상을 쓰면서 집중하는 모습이란 정말 신기합니다..
키도 크고~ 머리도 많이 자랐고~ 말도 잘하고~ 예쁘지요
주영이가 그동안 그린 작품들을 사진찍어 서울본사에 보냈습니다
우리 주영이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전국의 여러 아이들의 그림과 함께 일부 심사를 거쳐 선정되어 교재표지로
미술교육잡지 독자참여란으로, 참고 작품자료로, 인터넷 홈페이지 갤러리에
실리곤하여 아이들과 부모님께서도 기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참, 지난번 보내드린 홈페이지 관련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보내 주십사
쪽지를 발송했는데요 잊지 마시고 어느때라도 이모님 편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꼭 주영이 것이 아니더라도 어머님 편하신대로 적어주세요
메일 주소는 지금 이 주소를 넣으셔도 되구요
주영이 그림을 찍다가 주영이도 사진을 몇장 찍어 보내드립니다
어떻게 아는지 이런 저런 포즈~를 예쁘게 취하더군요..^^
다음에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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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니 자주 보게되는 다른 홈피의 이쁘고 뽀사시한 그림과 글자들을 보며 나도 '일신우일신'해야겠다는 다짐하에 우선 사진부터 올리는 연습중....
잘 올려질지는 모르지만 내가 올리는 첫사진은
막 주영이를 처음 눈으로 보고 병실에돌아와서
주영아빠와 찍은 사진한장...
이렇게 이쁜 적이 있었나.
얼마전 여행을 위해 찍은 사진속의 나는 영락없는 아줌마인데...
나도 좀 이쁘게 사진좀 찍혀봤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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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8/22] 주영이와 아빠의 밤마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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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라 아빠가 야간진료가 없어
같이 저녁을 먹은뒤
항상 둘이서 밤마실을 나간다.
아이스크림사러....
그리고 항상 주영아빠는 주영이에게 시킨다.
"엄마, 돈 줘"
그러다 주영이는 항상 아빠는 돈이 없는줄 알겠다. -.-
날이 후덥지근한 오늘
밤마실다녀온 주영이가 내게 와서 하는말
"엄마, 구름이 많아서 달님이 못 들어온대.
구름이가 비를 만들면 주영이는 노란우산써야돼.
안하면 비가 주영이 따라온대"한다.
짜~~아식.
똑똑하기는...
빨리 잊어먹기전에 적어두려고 컴퓨터를 켜는 엄마에게 아빠가 한마디
"내가 확실히 가르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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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8/21] 주영이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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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문득 든 생각인데...
주영아,
넌 풍요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구나.
매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즐기며
행복도 만끽할줄 아는 그런 삶을 누리렴.
우리 주영이를 위해
엄마도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께.
주영아,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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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8/19] 주영이의 새로운 시작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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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부쩍 주영이가 윗집에 올라가기 싫어한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면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
왜냐면 일단 윗집에 올라가기만하면 정말 잘 시간을 보내니까...
오늘아침도 출근준비를 하고 있는 나에게
"나... 엄마 좋아.
엄마 병원가는거 싫어"한다.
......
엄마, 할머니, 아빠의 욕심어린 후원에 힙입어(^^;)
다음달부터 문화센터 2강좌와 브레인스쿨을 다니게되었다.
슬슬 나도 극성엄마가 되어 아이를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 솔직히 너무 안시키고 있기도 그렇다.
다만 세달이 지난뒤 주영이가 하고싶어하지 않는 수업은 정리해야지하고 꼭 다짐한다.
발레도 시작하는데 ...
주영이의 새로운 시작에 난 함께이지 못하다는게 날 좀 속상하게 만든다.
주영아, 미안해.
하지만 엄마가 마음속으로 널 항상 응원하고 있단다.
엄마마음속에 우리 주영이가 항상 같이 한다는걸 잊지말고
씩씩하게 열심히 한번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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