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10/14] 곁에 있어도 나는 주영이가 그립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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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부모 자식간의 사랑도
서로의 노력과 같이 한 시간과 세월에 따라
점점 커짐을 느낀다.
부모님이 보시면 이런 나를 보고 피식 웃으실지도 모르지만... ^^:
주영이를 유치원버스에 태워 보내고나면
그때부터 바로 난 주영이가 보고 싶다.
과장이 아니라
요즘은 출근해서 하루종일 집에 가고 싶다.
주영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올때 어떤 얼굴인지 보고싶고
재잘재잘 유치원에서 무얼하고 놀았는지 이야기하고 싶고
심지어 선생님께서 알림장에 무어라고 쓰셨는지 까지 궁금하다.
퇴근하는 길에는 그 마음이 더욱 커져
노란 주영이 가방속이 너무너무 궁금하다.
이런마음이 아이에게 욕심이나 집착이 되지 않아야할텐데...
영어를 처음 접하는 주영이에게 내가 급한 마음을 먹지 않아야하는데...
매순간 나를 돌아보며 육아서적도 읽어가며
엄마로서의 나를 만들어가야겠다.
P.S 오늘 주영이는 유치원 버스에 타서
손 한번 흔들어주더니 나는 보지도 않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느라 바쁘당.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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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모처럼 주영아빠가 용기(?)를 내서
--- 길밀리는 곳 운전하는 걸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 ---
가평에 있는 꽃무지 풀무지 수목원에 다녀왔다.
경춘선 복선철도 공사현장에 근무하는 친구를 만나
남이섬 가는 길 근처 식당에 가서
산더덕불고기도 맛있게 먹고...
식당 바로옆에 말그대로 빨간머리 앤에서 나오는 듯한 사과나무 과수원이 있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사과 구경도 하고
하나 살짝 따고 ^^;
작은 주황색 꽈리도 하나 따고
--- 실은 수목원에서 물어볼때까지 꽈리인줄도 몰랐음. ㅎㅎㅎ
정말이지 친구차 타고 움직이느라 카메라를 못가져간게 얼마나 아쉽던지 엄마가 살짝 아빠한테 한소리 했지롱. ^^
그리고 다시 길을 돌려 꽃무지풀무지 수목원으로!!!
아마도 유명한 여러 수목원들에 비하면 규모도 많이 작은 곳이리라 생각되지만
준수씨말대로 내가 남들 안가는데를 찾아가려한다는 성격탓인지
그래도 참 좋더라.
나무들이 아름드리 있는 수목원이 아니라
야생화 전문 수목원인데
벌써 가을이라 많은 꽃들은 이미 자취를 감추고
국화과의 몇가지 꽃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작은 연보라색 소국이름은 쑥부쟁이란다.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 많은 열매들
참, 머루가 탐스럽게 열렸있고
하지만 머루라는 확신까지는 들지않아 따서 먹어보지는 못했다.
나비, 벌, 잠자리가 날아다니고
가끔 풀숲을 달려가는 다람쥐도 보고
아이에게나 저에게나 남편에게나 참 좋은 휴식시간이었다.
돌아오는길에 나눠주시는 야생화 화분을 들고
꼭 다시오리라...
그나저나, 잘 키울수 있을까? ^^;
수목원 원장님은 서울에서 자기일을 하시며 바쁘게 사시던 분이었는데.
어느날 조금 남은 시간에 여의도에서 우리 야생화 전시회를 보고
야생화에 반해서
가평으로 내려가 야생화와 함께 사시는 분이다.
요즘, 가끔씩 언제가 나에게도 찾아올 은퇴(?)후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데 북카페를 차렸다는 어느 부부처럼 그리 하고싶은 일이 생각이 안난다.
수목원 원장님처럼 어느날 갑자기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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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0/05] 이제 나도 학부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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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즉 2004년 10월 4일부로
우리 주영이가
ECC영어유치원에 다니게 되었다.
전날 굳이 자지 않으려는 아이를 10시부터 재우고
다음날 보낼 아이 가방을 챙기고
아이 머리끈이며 입힐 속옷, 양말
겉옷까지 다 챙겨놓으니
깜박 점퍼 원피스 단추을 옮겨달아놓는걸 잊었다.
미리 해두었어야했는데
부랴부랴 원피스 두개 단추랑 블라우스 단추떨어진거랑 달고
자명종을 7시반에 맞춰놓고 자려니
남편이 한마디 한다.
"이제 학부형 같네!!" 히~~~~
잠꾸러기 엄마가 7시 반에 일어나 샤워하고 미리 출근준비하고
8시에 아이를 깨우고
밥먹이고 머리 빗기고 양치, 세수하고
가방메고 버스타러 내려가니..
에고... 아직 9시 5분밖에 안되었넹 ㅎㅎㅎ
버스는 15분에 오는데...
그래도 기다리는 시간이 가슴설레기만 하더구만...
주영이가 나한테 한마디 한다.
"엄마, 내 버스 안보일때까지 엄마 거기 서 있어야해.
내가 손흔들테니...."
저녁에 집에 돌아가 아이에게 엄마 보았냐고 물었더니
"버스가 너무 커서 안보였어"한다. 에고에고.... ^^:
아이를 버스에 태워보내고 걸어서 출근하는 기분...
정말 묘하다.
주영아, 우리 한번 잘 해보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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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23] 한글... 그 기다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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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엄마가 한동안 글쓰는데 게으름을 피웠는데...
정말이지 지난 주말동안 글을 쓰지않고는 배길수 없는 일이 너모 많았단다.
토요일날 홈플러스에서 엄마랑 아빠랑 할머니랑 장을 보는동안
우리 주영이는 플레이타임에서 놀았어.
그리고 집에 가려는데...
책 한권만 볼께요... 하더라.
근데... 왠일로 아빠가 그래라 하시대...
첵꽂이에서 작은 기차 책을 빼들고 서점 가운데 아이들 책보는데 가서 앉아 보더구나.
난 여느때처럼 우리 주영이가 그림보며 또 지어서 읽는구나 했는데...
아빠가 주영이 뒤에서 주영이를 보고 계시는거야.
그래서 책을 좀 읽어주지하고 가까이 가는데
아빠가 손가락으로 조용히 하라고 신호를 보내시기에
엄마도 조용히 옆에 가 앉았는데...
거의 70%이상을 한자한자 가르키며 또박또박 읽어나가는거야.
우리 주영이가 !!!
물론 뜻은 잘 이해하지는 못하는것 같기는 했지만...
한동안 한글나라를 시켜야하나 고민했던 엄마의 마음을 정말 가볍게 해주었단다.
얼마나 기뻤는지..
아빠는 주영이가 아이스크림 사달라는 말에
시원하게 사주시던걸... ㅋㅋ
좀더 비싼걸 사달라고 할걸 그랬지?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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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23] 주영아, 고맙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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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영이 정말 이쁜주영이...
씩씩하게 자라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더 고맙고... ^^:
그리고 무엇보다도
광주할머니를 너무너무 사랑해주어 고맙다.
어제 버스터미날로 할머니 배웅을 나갔는데
버스 유리창을 사이에두고 손을 흔드는게 처음이라
기분이 묘해서이기도 했겠지만
할머니가신다고 정말이지 서럽게 울어주는 우리 주영이...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기도 했지만
그에못지않게 마음한편이 따뜻해지면서
정말 행복했단다.
내리사랑이라고는 하지만
할머니께서 우리 주영이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주영이도 아는구나.
우리 주영이도 할머니를 마음으로 사랑하는구나싶어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들더라.
아마도 광주할머니께서도 그러셨을거야.
주영아,
우리 주영이 지금처럼
그마음 그대로
이쁘게 자라주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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