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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세수하는데 주영이가 들어와
목욕의자를 변기앞에 놓고
팬티를 벗고 올라앉는다.
"주영이, 쉬아 하게?"
"아니, 응아할거야."
"그래, 응아 다하면 엄마 불러"
"아냐, 주영이 응아 하는거 봐야지!!!" ^^;
잠시뒤
" 큰거, 작은거... 또 작은거"
"엄마, 주영이 혼자 잘하지? 혼자 응아 물에 잘 집어넣지?"
"아빠똥... 엄마똥... 아가똥... 언니똥.... 풍덩 물에서 수영한다."
^^;
우리 주영이의 이런 엉뚱함을 언제까지 가지고 갈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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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어느 주말....
주영이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달려오신 할머니랑
주영: 할머니랑 주영이 집에서 같이 살아요.
할머니: 그럼 할아버지는?
주영: (한참 생각하더니) 데리고와서 같이 살아요.
한참뒤....
엄마: 주영아, 할머니 가셔야한대.
주영: 아니야, 주영이 집에서 같이 살거야.
엄마: 그럼 할아버지는?
주영: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데리고 오라고 했어. ^^
2003년 10월 2일 밤 순천에 내려가는 밤기차에서....
아빠: 주영아, 코 파지마!!
주영: 니나 파지마 !!! ----- 헉.....
2003년 10월 7일 밤 아빠랑 아이스크림 사러가는 길에
신호등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아빠: 주영이는 엄마랑 아빠랑 언제부터 살았어?
주영이는 어디서 나왔어?
주영: @@##%%&&$$ (딴소리만 함)
아빠: (집요하게 질문 반복)
주영: (아빠를 심각하게 바라보며) 내가 보기에는.......
아빠가 이상한거 같애. --------- ㅎㅎㅎ ^^:
2003년 10월 8일 밤 소영(일명 이쁜 언니)과 전화하며
주영: 엄마 끊어봐, 내가 친구랑 이야기좀 하게....
주영: 친구.......... 니가 이쁜 언니냐? -.-
소영: (끊은 관계로 안들림)
주영: 친구... 삼촌이랑 같이 살아?
소영:
주영: 주영이 집에 오면 간지럼 태워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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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08] 주영아, 엄마가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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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문화센터에 다현이 엄마가 운전해서 다녀왔다고 그러시더구나.
우리 주영이가 다현이가 부러웠는지
엄마를 찾으며 울었다는 이야기에
엄마 마음이 좀 많이 아팠단다.
우리 주영이가 세상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갈때
엄마가 함께할수 없음을
정말로 마음아파하고 미안해 하고 있다는걸
우리 주영이가 알아줄까?
하지만 항상 마음은 주영이와 함께란다.
엄마랑 아빠모두 우리 주영이와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며 살께.
우리 주영이도 씩씩하게 지내자.
주영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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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02] 문회센터 강좌 첫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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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주리어드 유리드믹스 강좌 첫날인데...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린다.
윗집이모 손잡고 걸어갈 주영이를 생각하니 좀 미안해진다.
주영이는 조금씩 자라는데
주영이의 세상은 조금씩 넓어지는데
이렇게 떨어져서 제대로 지켜보지도 못하는것 같아
오늘저녁에 많이 많이 놀아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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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01] 주영이... 드디어 글을 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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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택이가 지난 봄 어린이날 사준 자석칠판을 가지고 나오더니...
우리 주영이 무언가 열심이다.
그냥 그림그리나 보다 했는데...
커다랗게 '이'를 쓰고는 "이"하고 읽는거다.
--- 글로 써놓으니 말이 좀 안되는거 같네... ^^;
그리고 이틀지난 어제...
광주 할머니의 특훈의 결과
이를 쓴뒤 줄을 그어 '아'까지 쓸줄 안다.
아무래도 우리 주영이는 천재인것 같다. $$%%##@@##$$&&???
P.S 오늘 다시 보니 글이 아니고 글자다. 오류수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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