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04/12] 안면도에 다녀왔어요.-- 4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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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삼일절에 번갯불에 콩볶듯 후다닥 꽃지해수욕장을 다녀온뒤
바다가 그리워
이번에는 미리 방도 예약하고 2박 3일의 약간은 여유있는 일정으로 우끼우나 식구들과 안면도에 갔다.
우리가 묵는 펜션바로앞이 갯벌이어서
주영이와 함께 나갔는데
잡으리라 맘먹었던 조개는 구경도 못하고
망둥이랑 갯지렁이..... 손톱만한 게 3마리 딱총새우 한마리를 전리품(??)으로 가지고 왔다.
물이 다시 들어온뒤 주영아빠와 다시 바닷가로 나가 풀어주었지만
성미가 급한지 딱총새우는 이미 죽었다. ㅜ.ㅜ
바람이 너무 세 꽃지해수욕장 바닷가를 오래 거닐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지만
아쉬움이 남아야 다시 또 찾으리라 생각하며 발길을 돌렸다.
글을 쓰다보니 다시 또 바다에 가고싶네......
ㅎㅎ
주영이도 재미있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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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4/12] 주영이의 사회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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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토요일......
오후진료를 하는데 날씨가 참 좋다.
벼르고 벼르고 또 별러본다.
오늘은 반다시 꼬~~~오옥 주영이를 데리고 중앙공원에 가리라고
퇴근해서 윗집에 가보니
이미 작은언니, 큰언니랑 한시간을 뛰어놀았다는 주영이.
이걸 나가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데
자기가 세수하는 사이 이모가 문을 열어주었다고 대성통곡!!!
엄마랑 중앙공원 갈껀데 한마디에 뚝하고 어서 집에 가잰다. ㅎㅎ
집에 와서 옷갈아입고 모자쓰고 가자고 하니
방에 뛰어들어가서 썬글래스를 들고 나와 "썬그라"한다. 참내...
중앙공원 입구에서 비둘기줄 '오!감자'를 하나 사들고
들어가는데 비둘기가 없다.
---- 주영이가 비둘기가 이거 좋아해하는데
난 솔직히 의문이었다.
덩어리가 크고 딱딱한 과잔데 우찌주나
몇개 던져주고 나면 줄것도 없겠네.
좀있다 다른 가게에서 죠리퐁 사줘야지 했다.
근데 주영이는 한술더떠 비둘기한개, 엄마한개먹고
주영이먹고 그런다.
저 높이 한두마리 있는걸 보고 과자봉지를 뜯어주었더니
우와!!! 주영이
오!감자 과자를 손으로 부스러뜨려 던져준다.
히~~ 내가 괜한 걱정을 했네...
그렇게 한참을 놀고
닭과 토끼가 있는곳에서 한참놀고
---- 참!! 담에는 상추몇장 가지고 가서 토끼 먹이게 해줘야겠다.
주영이보다 한참 큰아이가 먹이는데 아빠가 와서 나눠주라고 해도 안나눠줬다. 우띠!!
땅에 떨어져 있는거 입에 대주니 안먹는다.
지도 입이라고 골라먹는다. 다시한번 우띠다. ^^;
놀이터에 갔는데
아까 비둘기 과자줄때 잠시 보았던 아이를 보더니
친구야 하면서 한시간넘게 둘이서만 신나게 놀고 다니다
또 일곱살짜리 언니랑 또 언니언니하면서 논다.
언니가 밀어주는 그네도 이제는 꽤 신나게 탄다.
전에는 좀만 밀어줘도 내린다고 하더니...
그새 많이 컸다.
아닌가 내가 너무 오랜만에 데리고 나온건가...?
여하튼 집에만 있고 또 또래랑 어울릴 기회가 없어 걱정했는데
그래도 그런데도 자기 스스로 다른친구에게 접근할줄도 알고
사회성이 없는건 아니구나 싶어서
한편으로 안심이 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앞으로도 자주 데리고 나가주어야겠다.
P.S 얼마전 문화센터 발레 클래스에서도
사이판에 놀러다녀온 아이가 친한 아이 세명한테만 선물을 줬다면서 열쇠고리를 받아왔다. ㅎㅎ
"은정이가 주었단다."
발레 클래스에 내가 같이 다닌다면
엄마랑 안면도 트고 해서 집에도 초대하면 좋을텐데...
그런게 좀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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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최용창원장 세미나
4월 15일 선거날 출근
4월 18일 덴포토 세미나
4월 24일 미백세미나
4월 25일 경인지역 동문 학술강연대회........
휴....빡빡한 일정이다.
고로 4월 한달내내 주영이와 난 독수공방신세다.
아무 계획없이 있다간 안봐도 눈에 선한 방콕신세...
난 떼굴떼굴하면서 주영이가 놀아달라고 해도 "주영아....자자"할께 뻔해서 나도 계획을 세워본다.
4월 11일은 흙놀이 바투를 지원이네랑....
--- 시행은 했으나 동행은 민제, 소연이랑으로 바뀜.
4월 15일은 복사골 문화센터 어린이 도서관에나 갈려고 했는데
아님 지원이네랑 만나서 바람이나 쐴까했는데
결국 경두오빠네 식구들과 강화도 배밭에 가기로함.
배꽃구경하고 쑥을 캘예정임. ^^;
4월 18일은 엄마가 서울에 오실예정임.
주영아빠 차타고 경택이 집으로 가서 같이 돌아다닐까
아님 문화센터 도서관을 갈까
아님 중앙공원을 갈까 고민중임.
4월 25일은 엄마, 아빠 북유럽여행 출발하는날인고로
경택이네랑 공항 배웅다녀올 예정임.
헉헉헉....... 계획대로 잘될까?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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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4/01] 내가 놓치고 있는 많은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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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아침 출근길에는 생각이 많다.
동백 봉우리를 보면서 우리 주영이한테 이게 동백이야...
동백은 겨울에도 나뭇잎이 그대로 남아있지?
그것도 푸르게 ...
그리고는 이렇게 꽃봉우리를 만든단다하고 이야기해주고 싶고
목련 봉우리를 보면
주영아... 이건 목련이야.
가을이 되면 잎이 다 떨어지고 겨울내내 나뭇가지만 남아있다가
새 잎이 나기전에 꽃이 먼저 핀단다.
꽃이 질때쯤 잎이 나기 시작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고
나뭇가지에 새순을 보면
겨우내 나뭇가지속에서 잠을 자다
봄이 되면 마치 새싹처럼 새순이 돋아
처음엔 연하고 부드러운 연두색잎이나오고
점저 단단해지면서 초록색이 된단다하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따뜻한 봄햇살을 맞으며 한가롭게 걸으며...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하며 보니
어느새 동백도 피고
목련은 활짝 피어버렸다.
아마도 올봄도 이대로 그냥 지나가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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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3/31] 우리 주영이가 많이 심난했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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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의 다친 귀가 아무래도 걱정이 되었는지 주영아빠가 병원에 데리고 가보라고 했다.
내 생각엔 굳이 그럴필요가 있을까해서 상현씨에게 전화를 해보았더니 대개는 문제가 없지만 혹시 다른곳이 다쳤을지 모르니 병원에 한번 데리고 가보라고 한다.
그래서 윗집 이모께 부탁을 드렸는데.....
저녁에 퇴근하니 의사선생님께 야단을 많이 들으셨댄다.
왜 어제 데리고 오지않고 오늘 왔냐고...
연골이 다쳐서 염증이 생겼다고 했다는데...
내가 보기엔 멍도 어제보다 많이 가시고 다친부위에 전혀 열이 나는것도 없던데...
여하튼 그래서 약도 먹어야하고 엉덩이에 주사도 맞았댄다.
예방접종 팔에 맞는거 말고 아파서 엉덩이에 주사를 맞은 첫날!!!
우리 주영이는 씩씩하게 나에게 안아팠다고 한다.
ㅎ~~~ 신통한 녀석...
그런데 오늘 아침 잠에서 깬 주영이 얼굴이 심상치 않다.
"주영이, 일어났어?"하는데
첫마디가 "치료받기 싫어"한다. ㅜ.ㅜ
에고, 에고... 의젓하다 했더니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보다.
"왜?"라고 물었더니 주사맞기 싫단다.
이대로 대충 넘기면 있다 병원데리고 갈때 이모가 힘드실텐데싶어...
"주영이, 귀 아파, 안아파?"했더니 안아프다고 한다.
귀 한번 만져보라고 하니 대충 시늉만 내며 안아프다고 하길래
엄마가 만져보자고 하고 만지니 세상에나 아픈걸 참으며
태연한 얼굴로 안아파... 하는거다.
"주영이, 거짓말은 안돼!"하니 그제서야 아프다고 한다.
"주영아, 치료를 안받으면 더 아파져서 순천향 병원 가야돼. 그러니까 치료받자" "응"
"엄마가 이모한테 선생님한테 주사 안맞아도 되면 주사 안맞을래요하고 말씀드리라고 할께" "응"
"그래도 선생님이 맞아야한다고하면 맞아야한다" "싫어!!!" ^^;
결국 주영아빠에게 전화를 해 주영이를 바꿔주니
"아빠, 치료하기 싫어"
"주사맞기 싫어"
"응..."
"...네"
......
"주영아, 아빠가 뭐라셔?"
"주사 맞아야한대" ^^;
"그래, 그래도 선생님한테 안맞아도 되면 주사 주지마세요할께"
"네"
"그래도 선생님이 맞아야된다고 하면?"
"맞아야돼요." ㅎㅎㅎ
이모앞에서 한번도 복습을 하긴 했는데... 우리 주영이가 치료를 잘 받고 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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