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02/01] 엄마의 게으름을 반성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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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엄마가 너무 오랜동안 너와 나의 공간을 멀리했구나.
몇번인가는 글을 쓰려했는데 잘써지지가 않아 그냥 넘기고 넘긴게 어느새 해가 바뀌고 또 달이 바뀌어 새해의 두번째 달이 시작되었구나.
그동안 엄마랑 아빠랑 많이 많이 바빴던거는 우리 주영이도 알지?
엄마 병원이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정기적으로 검진받고 치료받으려는 언니오빠들 때문에 좀 바빴구 그리고 지난 연말에 이사도 했구.......
요즈음은 부쩍 아빠도 그렇구 엄마도 우리 주영이의 빈자리를 많이 느낀단다. 주말에 얼굴보고 돌아서면 바로 얼굴이 또 보고싶고 우리 주영이랑 놀기도 하고 책도 읽고 싶은데 그게 그리 쉽게 되질 않는구나. 이것저것 생각은 많은데 ...
여하튼 조만간 아빠랑 엄마랑 안좋은 머리지만 열심히 굴려서 우리 주영이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단다. 기대해.
사랑해 주영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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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2/13] 메리크리스마스 주영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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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오늘 상훈이 아저씨가 엄마에게 이쁜 그림을 보내주었단다.
상훈이 아저씨도 직접 그린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받은거라서 어떻게 그리는지 알지못한대.
엄마도 참 궁금한데...
주영아. 다시한번 기쁜 성탄 맞이하렴.
Merry ..:+☆+:.. Christmas!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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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I
내일이면 주영이가 할머니랑 엄마, 아빠 보러 서울 오는구나.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걱정이야.
내일은 출근하면서 난방을 하루종일 켜놓아야겠다.
우리 주영이를 만날 생각을 하니 엄마가 가슴이 두근거리는구나.
아빠도 아마 그러실거야.
그래서 오늘 엄마랑 아빠는 주영이를 맞이하기위해 청소를 했단다. ^^;
참 그리고 이번 주말에 아빠가 주영이 데리고 지하철도 타고 롯데월드도 가자고 그러시는구나.
기대되지? 엄마도 무척 가슴이 설레는구나.
주영아, 즐거운 시간보내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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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2/13] 지금 광주엔 눈이 온다는 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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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지금 차에 앉아서 우유를 먹으면서 창밖의 눈을 보고 있겠구나.
그리 이쁜 눈은 아니지만...
할머님 말씀에 따르면 그저 차만 더럽힐 눈이라지만...
하늘에서 예쁜 눈꽃송이가 내리는데,
우리 주영이, 그게 눈인지 알래나?
우리 주영이가 두번째 맞는 겨울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하면서 맞는 첫 겨울인데
정말정말 이쁜 눈꽃송이가 내리면 좋을텐데.
좀 서운하긴 하지만 그래도 좋지?
이제 주영이가 조금만 더 자라면 장갑끼고 부스신고 엄마랑 아빠랑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자. 알았지?
P.S 요즈음 우리주영이의 재롱
할머니 가방에서 지갑을 꺼낸뒤 열어서 만원짜리를 꺼내서 논다.
식탁위의 플라스틱 김통과 책을 집어다 싱크대에 넣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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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우리 주영이 지금 뭐하니?
한참 maisy책이나 검피아저씨 책을 뒤적이고(???) 있는지
공망치놀이를 하고 있는지
미끄럼틀을 타고 있는지...
엄마는 어제 아빠랑 인천CGV라는 곳에 가서 영화를 봤단다.
우리 주영이는 광주에 놔두고 엄마랑 아빠만 즐거운 시간을 보낸듯해서 정말 미안하구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는 정말 더 죄송하구...
주영이가 엄마, 아빠 곁에 있었다면 영화는 생각도 못했을텐데...
사람이 모든것을 가질수 는 없어서
주영이를 엄마, 아빠 곁에 두고 자주 보지 못하는대신
이렇게 가끔 엄마, 아빠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구...
우리 주영이도 엄마, 아빠곁에 있지못하는대신
낮시간에 엄마가 출근해서 일하는동안
낮선 다른 사람돠 있지 않고 할머니곁에 있을 수 있구...
가끔씩...
아니다 요즘은 자주
우리 주영이가 보고싶어서 데리고 오고 싶단다.
근데...
엄마가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아도 아직은 우리 주영이가 할머니곁에 있는게 나을듯 싶어.
우유도 끊어야하고 또 기저귀도 떼야하고
말귀는 다 알아듯는듯하지만 아직은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니까
아직은 주영이만 보기만하셔도 우리 주영이가 뭘 원하는지 아시는 그리고 주영이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할머니곁에 있는게 더 나을듯 싶구나.
주영이가 이 엄마 맘을 이해해줄수 있을까?
미안해 주영아.
미안하고 고마워요.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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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2/06] 살림밑천 우리 큰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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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엄마가 주영이를 데리고 집에 와계실때 일이다.
주영이를 재우고 잠깐 한숨을 돌리고 계시는데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길래 문을 열어주었더니 절에서 나온사람이라고 나쁜사람아니니 물한잔만 달라고 그러더란다.
가끔 엄마는 참 용감해지실때가 있다.
나도 간혹 그럴때가 있지만...
여하튼 엄마가 물을 가지러 간사이에 그사람들이 집으로 들어와 거실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란다.
근데 별로 불안하지 않고 맘이 편하시더라나... ^^
사람들도 선해보이고...
그런데 우리 주영이 발본뜬것에 걸려있는 열쇠를 보고는
열쇠가 왜 거기 있네요... 하길래
엄마께서 '네... 우연히 그렇게 되었네요....'하셨더니
그분 말씀이
'세상에 우연이 없지요.
아이가 이집에 막힌일들 혹은 어려운일들 그리고 앞길을 다 열어주겠네요'
하시더란다.
그리고 아이가 용띠고 우리 부부가 쥐띠니 용이 쥐 두마리(??? ^^;)를 다 보호해주겠다고 그러시고는
한참을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하시고 가셨다고 그러셨다.
물론 엄마도 성당을 다니시고 하기에 그런걸 믿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주영이 발본뜬것에 걸려있는 열쇠는 소방법에 의해 나누어준 옥상열쇠를 시어머님께서 찾기쉬우라고 거기에 걸어둔것이니.....
그래도 참 기분이 좋으셨다고...
듣는 나도 참 좋았다.
P.S
주영이와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엄마한테 참 많이 베풀고 사셨다고...
엄마가 베풀고 사신덕에 경택이와 내가 좋은거라고 하셨단다.
.....................
나중에 나중에 나도 내가 쌓은 덕이 넘쳐 주영이에게 주영이를 감싸주는 무엇이 될수 있어야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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