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11/11] 오늘은 아빠가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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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주영이가 "주영"이라는 이름을 갖게된 우여곡절을 적어보려고 한다. 엄마, 아빠가 어떻게 보면 좀 까다롭다 보니깐...많은 일이 있었단다. 그럼..잘 읽어보렴...
우리 주영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 아빠는 많은 고민을 했단다. 우리 아기 이름을 어떻게 예쁘게 지어줄지 말이다. 어떤 이름이 부르기도 편하고, 의미도 좋고, 예쁜이름을 지어줄지 고민을 많이 했지. 아빠가 "배"씨다 보니깐 여기에 어울린 예쁜 이름을 찾기가 쉽지 않더구나. 엄마는 아빠보고 왜 배씨냐고...다그치고 말이다. 내참...배씨하고 결혼한 사람이 죄지..아빠가 죄냐? 그지 주영아! 아마 할머니도 니 엄마의 의견에 어느정도 동감하셨을거라고 생각한다. ㅠ.ㅠ 그래두 이때 첨으로 아빠는 '왜 난 배씰까..'하고 생각했단다. 조상님께는 죄송하지만..쩝~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 아빠가 게을르다보니깐....이름도 정하지 못하고 우리 아가가 태어나버렸단다. 우리 아가는 거의 한달 정도는 무명이었지. ㅠ.ㅠ
미안하다 아가야~
정신이 없기도 했지....아가가 태어나고 나서는 말이다.
우리 아가는 태어나기 전에는 그냥 "인"이라고 불렀단다. 그냥 엄마, 아빠가 그 이름이 예뻐보여서 그렇게 불렀지. 또 한가지는 엄마가 극구 아가 이름에 "어질 인"를 넣고 싶어하셨단다. "인아~ 인아~"하고 불렀지. 그러다가 우리 인이가 태어나고 나서 할머니랑 엄마랑 고민하다가 "인아"라고 하기로 했었단다.
그래서 이때부터 "인아야~인아야~"하고 불렀지.
음...그 뜻은......
"인雅"(맑을 인, 맑을 아) - "인"자는 한자로 변환이 안돼네.. -.-;
(차라리 잘됐다....아마도 니가 한자로 "인"를 보면...기겁을 할지도...쩝..근데..왜..아빠가 어질인을 안썼을까? 이제보니깐..좀 의아한 생각이 드는구나. 엄마가 그렇게도 바라셨는데..아마..너무 흔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이때 "어질 인"을 썼더라면...다음에 나올 우여곡절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쩝~)
이런 뜻으로 생각하고...아빠는...
아빠가 생각하기를 작명소에서 이름지어서 올리는 것두 좋지만, 아빠가 직접 지어주는 이름도 깊은 뜻이 있거나 사주팔자를 좋게 짓는다거나 한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참....
이보다 앞서서 사실은 순천할아버지가 지리산 "청학동"이라는 곳을 가서 좋은 이름을 받아오셨단다. 그때 그 청학동 "도인(?)"분께서 그러셨데~ 사주를 보더니 "야~똑똑한놈(놈 아닌디..-.-) 하나 나왔네" 그러셨다는구나. 흔히 하는 얘기일지도 모르지만..아빠는 그 얘기를 듣고 무지 기분 좋았단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이 녀석이 머리는 엄마를 닮을래나 보구나...라고 생각했다. 아빠도 인정하기는 싫지만...엄마가 아빠보다 머리는 좋은거 같다. -.-;
그래서 그 도인께서 지어주시기를 지금의 "주영"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단다. 근데..아빤.....이름의 깊은 의미보다는 부르기 쉽고 부를때 예쁜 이름을 하고 싶었단다. 그래서....아빠가 할아버지의 말씀을 완곡히 거절하고 .... ㅠ.ㅠ
여기서부터 비극이 생겼지. ^^;
여기서 교훈 하나....인아!! 어른 말씀을 항상 잘 들어야한단다. 알았지? 아빠를 본보기 삼아...넌 아빠 말 잘들어야 돼야!!
그래서 아빠가 "인아"라고 지었는데....
그리곤..아빤 무지 만족했단다. 우리 아가가 맑게~맑게~ 자라기만
한다면 더이상 좋을게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이지.
그래서 급하게 "인아"라고 이름을 결정하고 동사무소에 신고를 했단다. 여기서...왜 급하게 했냐면...
아가가 태어나고 나서 30일이내에 출생신고를 해야하는게 우리나라 법이거든. 더 지나면 그 무시무시한 "과태료"를 물어야 한단다.
주영이도 나중에 참고하렴. 시간이 가면 다 알게 되겠지만.. ^^
글쎄...우리 주영이가 결혼 안하고 아빠랑 죽을때 까지 살겠다면...틀려지지만... ^^ 아빠가 너무 욕심쟁이니?
아마도.....아빠가 출생신고를 한게 만료일로부터 이틀전 토요일인가 그랬을거야. (아빠도 참 심하지 -.-;)
어쨌든 등록을 했는데....그때 아빠 서류를 접수해준 동사무소 직원도 아줌마였는데 임신중이어서 배가 불룩하게 나와있는 초보 아줌마였단다. 아빠가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나중에 나오니깐 기억하고 있으렴. ^^ 드뎌 아빠는 출생신고라는 막중임무를 무사히 마친 뿌듯함을 안고 집으로 향했단다. 아빠가 집에 와서 푸~욱 쉴래다가 아무래도 좀 불안해서 다시한번 옥편을 뒤졌거덩. 혹시나 우리 아가 이름에 나쁜 뜻이 있을까 해서 말이야. 첨에 봤던 옥편보다 좀더 큰 옥편을 뒤적이고 있는데 말이야...이럴수가.. *.* ....
우리 아기 이름 "인"자가 말이다.....쩝...차마 여기 글로 적기도 그렇지만....그래두....알건알아야 하니깐...."개가 짓는.." 뭐 그런 뜻이 있더구나. 에고~~~~큰일났다. 이래서 사람들이 작명소에 맡기나 보다..하고 생각했단다. 그래서.......부리나케 다시 동사무소로 달려가서 아빠서류 접수해준 아줌마한테 서류 철회해달라고 부탁했단다. 아줌마가 말씀하시기를 한번 접수하고 나면 취소가 불가능하대. 구청으로 바로 연락이 가기 때문에 이름을 바꾸는 것은 구청으로 서류가 완전히 넘어가기 전에는 가능하지만 출생신고 자체를 지금 철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는구나. 아빤......딱히 차선책으로 정해둔 이름두 없고해서 그냥 과태료내고 늦게 등록할 생각이었는데..그게 아빠 생각처럼 안되었지. 그게...사람들이 출생등록을 하고 나면 그 서류를 그때그때 구청으로 넘기는게 아니라 한꺼번에 몰아서 한달에 한번씩 구청으로 보낸단다. 근데..그 시기가 아직 한참 남아있으면 괜찮은데....바로 담 월요일날이 그날이라고 하더구나. 그니깐...그 전에 이름을 바꿔야했던거지.
아빠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를 않는데 말이다..........
아마도 그 아줌마가 자기도 임신을 하고 있어서 아빠 맘을 어느정도 이해해서인지......
구청으로 서류를 넘기는 날짜가 더 촉박한데......아빠땜에 며칠연기해서 넘기겠다고 배려를 해 줬던거 같은데...정확한 자초지종은 잘 기억이 안나는구나. ^^; 여기서 아빠 머리 나쁜게 또 한번 증명이 되는구나. -.-
어쨌든 아빠가 다시 이름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을 이틀인가..하루를 벌고 귀가했단다. 그리고는 부리나케 인터넷 작명소를 찾았지.
그랬더니 작명소에서 몇가지(다섯가지?) 이름을 보내주었더구나.
그중에 "채인"이라는 이름이 있어서 "배채인"하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동사무소에 가서 등록을 했지. 그 동사무소 아줌마가 빙그레 웃더구나. 그 웃음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아마도 초보아빠의 허둥거림에 웃음이 나왔나 보지? -.-;
"裵彩仁" - 빛날 채, 어질 인
엄마가 무던히도 "인"자에 목숨을 걸었던것 같기도 하다..지금 보니깐...쩝~
그래서 우리 아가 이름은 "채인"으로 결정되었단다.
모든 서류처리도 끝나고.
휴~~~이제야 좀 진정이 되는군.(비록 잠시였지만...)
그러고나서..이젠 주변에 우리 아기 이름이 바뀌었어요~하고
홍보를 하고 다녔지. 근데....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이 다들 웃는거야. 이름은 예쁜데...성을 같이 붙여서 부르니깐...이상하대.
"배가 채였냐?" 뭐...이런식으로...쩝~
하여튼 이놈의 배씨가 문제는 문제다. 흐미~
특히 이눔의 아빠 친구들이 더 박장대소를 하면서 놀리지 뭐야.
그래도 아빠는 주관을 가지고 밀어붙였단다. 그럼 좀 어때?
하고 말이다. 근데...그것도 한두번이지..사람들마다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주변에서 애가 학교가면 다른 얘들한테 놀림받아서 안좋을거라고 자꾸 그러는거야.
그래서....아빠는 또 한번 좌절했단다. 아빠의 의지를 또 한번 꺽어야 했지. ㅠ.ㅠ
아빠의 고민은 다시 시작되었단다. 우리 아가의 이름을 또 바꿔야 하니깐......... -.-
결국 엄마와 상의 끝에.....부르기도 적당하고 그렇게 튀지도 않고
사주팔자 봐서 잘 지었다고하는 지리산 도인분의 권유대로 "주영"이로 하기로 결정을 해부렀다. 솔직히 좀 자포자기 한 면두 있지. 쩝~ 결국 아빠의 자존심은 무참히 짓밟히고 무식한거 다 탄로나고 순천할아버지의 승리!! 아마...할아버지는 돌아서서 미소를 지었을거다. 아주 고소한 냄새가 폴~폴~나는 미소를 말이다. 그리고 승리감에 도취돼서 "그래!! 니가 주영이지..고럼..고럼!!"
ㅠ.ㅠ
배주영 (裵株暎) - 뿌리 주, 비칠 영
낙찰!!!
할아버지한테 효도한 셈 치고....
아빠는 법원을 향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가정법원으로 말이다.
생전 첨으로 법원이라는 곳도 가보고....쩝.....
솔직히 아빠 쫄았다. 나쁜짓하고 벌받으러 가는 건 아니었지만...
사람들 많기도 하더라.
거기서 "이름변경신청서(비슷할거야)"라는 서식이 있어서 거기에 우리 주영이 그 당시 등록된 이름이랑 변경할 이름이랑....
변경사유...까지 다 적고...변경사유에는..."아빠가 좀 부족해서.."라고 적을까 하다가....자존심은 아직 살아있어서리..."놀림받을거 같아서"라고 적고는
제출하고 소정의 수수료를 물고......법원을 나왔다.
바로 변경이 되는게 아니고 판사가 심사를 해서 결정한다고 하더구나. 이주정도 뒤에 통보해준다고 그러데.
아가들 이름은 변경이 쉽사리 잘 이루어진다니깐...따로 걱정은
안했단다. 혹시나 기각당하면 어쩔까....하는 걱정은 전혀 안했다면 거짓말이고 쬐금은 걱정했단다. ^^
그리고..이주가 채 안돼서 승인 통보가 왔더구나.
이렇게해서 너는 지금의 "주영"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단다.
후후...
사연도 참 길고......웃기지?
여기 끝난게 아니야. 아직 할 말이 더 있어.
승인통보가 왔으니...신고를 다시 해야할거 아니야. 구청에말이다.
구청가서 최종(진짜 마지막으로..)적으로 신고를 했단다.
그리고.......얼마후....
몇개월이 흘렀지..아마..
아빠가 동사무소에 갈 일이 또 생겼단다.
물론..우리 주영이 출생신고 문제가 아니고...다른 일로 갔던것 같은데.....그때 우리 주영이 서류 처리 해주었던 고마운 동사무소 직원 아줌마 있지? 아빠가 앞에서 말했지...기억하고 있으라고.
기억하니?
그 아줌마를 또 만난거야. 근데...그때는 이미 얘를 낳아서 배가 다시 훌쭉해져 있더구나. ^^ 아빤 설마 그 아줌마가 아빠를 기억하고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단다. 그 아줌마도 임신중이었고 초보아빠의 허둥거림이 인상깊었는지........아빠를 보자 대뜸 묻더라..
"아기 이름 문제는 잘 처리 되셨나요?"하고 말이다.
헉~
날 기억하고 있다니.
에고~ x팔려~
네~~ *^_^* 방긋 한번 웃어주고...또 허둥지둥 일처리하고 나왔다. 무슨 일이었는지는 잘 기억안남.
근데..말이다.
실은 한가지 일이 더 있었다.
아..글쎄 말이다.
주영이라는 이름의 한자를 등록할라고....할머니한테 전화해서 한자를 다시 물어봤거든. 할아버지가 안계셔서....전화로만 확인하고
등록했는데....나중에 할아버지가 그러시는거야.
청학동에서 받아온 이름이 "뿌리 주"가 아니라 "진주 주"였던것 같기도 하다고 말이다.
허걱~
띠~~용~~~~
푸더~~덕~~
꽈~~~당~~~
우당~탕~~탕~~
첨에 할아버지가 적어주신 한자 쪽지를 아빠가 잃어렸었거덩.
황당~~~
이를 어쩌면 좋누.
또 법원에 가야하나??? *.*
에고...난 못해~~
그러고 있는데...아빠가 등록한 한자가 맞는거 같다고 다시 할아버지한테서 연락이 왔더구나. 휴~~~~
이렇게해서 요기까지해서 너의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는 끝이 났구나. 아빠가 이렇게 고생해서 얻은 이름이니깐..주영아....너의 이름을 소중히 생각하고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
물론 아빠가 좀더 유식하고 똑똑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겠지만...
히~
아...그리고..
"배채인"이라는 이름을 작명소에서 작명증명서를 만들어서 보내준게 있거든. 추억으로 간직하렴..
에고...한시간이 넘게 글썼네.
그럼........20000
p.s 근데 말이다...이런 말하기는 아빠도 참 싫지만 말이다...
실은 아빠도 아직도 미심쩍다. 우리 "뿌리 주"가 맞는지
말이다. -.-
피~~~~~~~~~이~~~~~~웅~~~
짹~짹~짹~
아래꺼 클릭!!
배채인작명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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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1/10] 1999년 9월 9일 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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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가 태어난지 일주일.
1주일째 소아과 검진을 받기위해 주영이를 겉싸개에 감싸 안고 경택이와 함께 강남병원에 갔다. 그런데 우리 주영이를 본 간호사가 바로 아이의 얼굴이 많이 노랗다며 황달검사를 하라고 한다. 좀 노랗긴 노란것 같았는데...
검사실에가서 채혈을 하는데 우리 주영이가 ^^ 응가를 했다. 주영아빠가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이놈이 아빠한테 별짓을 다 하게하네" 한다. 피~~~~~ 그래도 좋은지 마냥 싱글벙글이다.
소아과 선생님께서 황달수치가 높으니 이틀정도 모유수유를 중단하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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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1/09] 오늘은 조금 힘들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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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오늘은 엄마가 조금 아주 조금 힘들구나.
그래서 그냥 오후에 우리 주영이 보러 엄마가 광주갈려고 그랬는데... 이렇게 조금 힘들다고 도망친다고해서 일이 해결되는것도 마음이 편해지는것도 아니어서... 그리고 나중에 우리 주영이 보기에 엄마가 조금은 못나보일것같아서 그렇게 그렇게 시간을 넘기고 나니 지금은 조금은 편안해졌단다.
주영아, 가끔 감정이 격해질때 그리고 기복이 심해질때 그때는 말이야, 아무 생각도 하지말고 잠시 시간을 보내보렴. 널 힘들게 하는 일에 대해서 생각도 이야기도 하지말고 그냥 그렇게 그렇게 시간을 보내보렴. 그렇게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우리 주영이 마음속에 평화가 찾아올꺼야. 그러고나면 모든일이 조금은 해결된단다. 도망칠필요도 없구, 그렇다구 무조건 부딫힐 필요도 없이 잠시동안만 조금만 떨어져있는 법을 배운다면 우리 주영이는 그 누구보다도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꺼야. 엄마는 아직도 잘 그러질못하지만... 아빠가 옆에서 나침반이 되고, 할머니께서 옆에서 지도가 되어주셔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단다. 나중에 우리 주영이가 자라서 엄마의 도움이 필요할때 도움이 될 수 있어야할텐데...
엄마가 많이 노력할께. 주영아, 잘자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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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엄마가 좀 (???) 게을러서 그때그때 일기를 써두지를 못해서...
홈피가 만들어졌으니 엄마기억이 희미해지기전에 우리 주영이에 관한 이런 저런 추억들을 글로 올리려고 한단다.
순서도 뒤죽박죽이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우리주영이가 웃으면서 읽어줄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써볼께.
우리 주영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
우리집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성보아파트 A동 606호였어.
나는 솔직히 우리집 주소를 쓸때마다 마음이 많이 뿌듯했단다.
오은정이 서울 그것도 강남... 거기다가 역삼동에 산다는게 신기하기도하고... 그래서 주영이를 가지고도 선릉역에서 부천 병원까지 열심히 출퇴근을 했지. 전철역 계단을 뒤뚱뒤뚱 뛰기도하구... ^^
8월1일부터는 최승태 선생님께서 출근하셔서 거의 오전근무만 하다가 9월 1일부터는 이제 정말 마지막 태교를 해야지, 라마즈 호흡법 강의도 들어야지 했는데...
참, 주영아 상규아저씨 알지?
상규아저씨가 우리 주영이 태어나기전에 놀러가자고 용준이 아저씨랑 토요일날 놀러 오셨단다. 밤늦게까지 놀구 다음날 상훈이 아저씨, 진원이 언니(???)랑 놀러갈 계획을 세웠는데...
다음날 아침에 양수가 터진거야.
그래서 샤워하고나서 모두들에게 손을 흔들며 나 병원좀 다녀올께요하고 집을 나섰는데...
11시 반엔가 유도분만약을 넣었는데 우리 효녀 주영이가 4시 7분에 세상에 나왔단다. 외할머니는 올라오실려고 막 버스터미널가시고 계셨는데 주영이가 나와서 우리주영이를 처음 맞이한 사람은 엄마랑 아빠랑 둘이었단다.
"목욕제계"까지한 삼촌이랑 상규아저씨 이하 일동들, 외할머니, 외이모할머니, 후나이모... 다들 우리주영이의 탄생을 축하해주었어.
에고... 다쓰고 나서 읽어보니 정말이지 재미없게 써놓았구나.
앞으로 쓰는 글을 좀 재미있게 쓸수 있도록 노력해볼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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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1/08] 주영이의 퇴원을 축하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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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퇴원을 정말 축하해.
이제는 아프지 말아라. ^^
아빠가 우리 주영이 안고 퇴원하실려구 열심히 버스타고 내려가시고 계시는데 방금 외할머니한테 전화를 했더니 지금 퇴원준비하신다고 그러시는구나.
우리 주영이 많이 힘들었지?
많이 힘들었던 만큼 쑤~욱 자랐으면 좋을텐데...
엄마의 한가지 걱정은...
우리 주영이가 어린양이 많이 늘었으면 어떡하나 하는거야.
뭐라구?
어리니까 어린양하는게 당연하다구?
그야 그렇지만 우리 주영이가 그래도 의젓하고 씩씩한 아이였으면 하는게 엄마의 바램이거든.
학회를 핑계(???)삼아 우리 주영이 보러가시는 아빠가 엄마는 참 부럽다. 그래도 엄마 우리 주영이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할께.
주영이, Figh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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