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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 병실을 옮겼다.
처음 2인실에서 5만원짜리 1인실, 그리고 6만원짜리 1인실로 옮겼다. 비용차이만큼 아니 그이상으로 방이 넓어져서 병실에만 들어가면 보채던 주영이가 넓은 방에서는 Linger Holder를 고사리같은 손으로 잡고 걸어다닌다니... 정말 잘 옮겼구나 싶다.
많이 아플때는 아픈대로 걱정이되어 보고싶더니
이젠 병원 복도까지도 아장아장 걸어다닌다니
또 그모습이 궁금해 보고싶다.
옆방 보경이 언니랑 그 동생이 우리 주영이를 많이 이뻐한다는데... 이제는 조금씩 주위 아이들과도 어울리는걸 보니 이제 우리 주영이도 사회적동물(???)이 되어가나보다.
어제 검사결과에서 15000에서 18000까지 올랐던 백혈구수치가 9000까지 떨어지고 열도 어느정도는 내린듯 싶어 조금은 안심해도될듯싶다. 유원장님 말씀대로 정말이지 우리주영이가 너무나도 의젓하게 이겨내주어서 너무 고맙다. 앓는 소리를 낼뿐 많이 칭얼거리지도 않고 열이올라도 경기도 하지않아서...
주영아.
엄마가 주영이 옆에 있어주지 못해도 엄마가 많이 걱정하는거 알지? 주영아,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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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여기는 비가 오는구나.
열이 올라 입술이 부르튼 주영이를 두고 오려니 엄마, 아빠 정말 마음이 편치 않았단다.
지금도 어찌하면 좋을지 ...
마음같아서는 그냥 병원쉬고 네 곁에 있고 싶지만
그또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서...
어제 오후부터 오르던 열이 오늘 새벽에는 40도 넘게까지 올랐다는데 엄마가 네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구나.
그래도... 우리 주영이 의젓하게 잘 이겨내 주어서 엄마가 정말 고마워. 우리 주영이한테도 그리고 할머니께도 엄마가 너무너무 미안해. 엄마가 여기서 우리 주영이 위해서 기도할께.
주영아,
조금만 더 이겨내면 곧 괜찮아질꺼야.
힘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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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1/02] 지금 우리 주영이가 많이 아야~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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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엄마가 많이 마음 아파하는구나.
아빠는 우리 주영이가 커가는 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많이 아프지만...씩씩한 우리 주영이는
잘 이겨낼거야..그치?
아빠가 원래는 내일 약속이 있었는데 주영이가 입원까지 했다고
하니깐..그리고..그 작은 손에 주사바늘까지 꼽고 있다고 하니깐
주영이가 너무 보고싶어서 약속을 취소했단다.
아빠가 우리 주영이 지켜주러 내일 갈께.
아빠가 가면 예전의 씩씩한 우리 주영이 모습 그대로...아빠를
반겨줄거지? 이번에 우리 주영이가 아픈게....아마도...
태어난지 얼마 안돼서 아빠가 수련받던 병원에서 소변검사한다고
주사바늘을 주영이 방광에 찔러서 소변을 받았을때 주영이가 많이
울었던 생각이 나는구나. 엄마..가 그때 진짜 많이 울었는데..^^;
그때 처럼 우리 주영이 잘 이겨낼거야.
좀 있다가 아빠가 주영이 보러 갈께. 안~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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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1/02] 우리 주영이가 많이 아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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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달째인지...
2주전에 엄마랑 부천에 있을때도 기침, 콧물이 멈추질 않더니...
광주에 있어서 엄마가 잘 몰랐는데...
요사이 계속 열이 올라 외할머니께서 걱정하셨는데
어제 밤새는 한숨도 자질 못했다니 정말 걱정이구나.
39도가 넘어가면 어른인 엄마도 너무 힘들던데 우리 작은 아가가 어찌 이겨내는지,
맘같아서는 당장 내려가고싶지만 그럴수가 없구나.
아침에 병원다시 가보시고 전화주신다는데...
후~~~
방금 전화가 왔는데...
피검사하고 지금 링겔맞고 있단다.
별일은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가볼수가 없으니 답답하다.
링겔맞고 있는 주영이를 업고 세시간 넘게 병원에 계셔야하는 엄마도 걱정스럽고...
고생해야하는 우리 주영이도 많이 걱정이 된다.
많이 아픈건 아니어야 할텐데...
별일 없으리라 생각하면서도 피검사결과도 걱정이되고...
주영아,
멀리서 걱정만하고 있는 엄마여서 정말 미안해.
내일이 토요일이니까...
엄마가 주영이 보러갈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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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1/01] 주영아 오늘이 홈페이지 open일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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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아, 오늘이 ...
아니네, 지금이 새벽 1시 반이 되어가니 벌써 어제 일이구나.
우리 주영이 홈페이지가 open을 했단다.
아빠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
외할아버지랑 경택이 삼촌한테는 이 엄마가 벌써 자랑을 했단다.
아빠가 김이 좀 새셨겠지?
엄마가 주영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빠가 쓰셨던 글이랑
엄마가 가끔씩 썼던 일기랑은 여기에 벌써 옮겨놓았지만...
그래도 우리 주영이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빠져있어.
그래서...
엄마가 생각나는대로 두서없더라도 조금씩 기억이 옅어지기 전에 이야기해줄께.
나중에 읽고 우리 주영이가 기억하는것과 다르면 어떡하지? ^^
아직도 아빠는 이 늦은시간까지 홈페이지를 여기저기 고치시느라 여념이 없으시구나.
아빠가 이렇게 고생하신거 주영이가 알아야 한다. 알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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