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11/30] 배꼽대장 우리 주영이!!! |
|
|
|
|
|
|
|
무슨이야기냐구?
^^;
오늘은 우리 주영이 배꼽에 관한 전설(???)을 엄마가 전해주려한단다.
긴장되지?
우리 아가가 처음 태어났을때는 아빠의 표현대로 탱탱한 새우살같은 탯줄이 팅팅^^ 했단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니 보라색 소독약과 함께 우리 주영이 배꼽... 아니다 아직은 탯줄이겠구나 여하튼 탯줄이 꼬독꼬독 말라가는 거야. 그런데 병원에서 신생아실 간호사 언니가 배꼽이 저절로 떨어지기 전에 물이 들어가거나 하면 염증이 생겨 우리 아가가 많이 아파서 고생한다고 겁을 준 바람에 아빠가 우리 주영이 목욕시키면서 여간 고생하신게 아니란다.
---- 여기서 잠깐!!!
우리 주영이 목욕은 외할머니 또는 아빠 담당이었음을
밝혀둠.
우리 주영이 아빠, 주영이 목욕시키느라 많이많이 고생
하였음을 또한 밝혀둠.
ㅎㅎㅎ
주영아빠!!! 나 이쁘죠? ----------------
여하튼 목욕을 시키고 나서
아빠가 하신 또 한가지 일은 그래도 우리집안의 유일한(???) 외과의사인 관계로 우리 주영이 배꼽을 소독해주셨단다. 근데 말이지... 주영아, 아빠가 우리 주영이 배꼽 소독을 위해서 공공기물을 횡령(?)한거 아니?
^^
세상에 우리 주영이 소독할 솜과 소독약좀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 소독된 거즈를 한통이나 그리고 소독약은 2통이나 가지고 오셨어.
물론 아직도 집에서 유용하게 쓰고 있단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다가
하루는 우리 주영이 배꼽이 떨어지기 전에 사진으로 기록해두자고 해서 사진을 찍었지. 주영이 너도 그 사진 보았지?
참 포도(거봉) 아이디어는 외할머니 아이디어란다. ㅎㅎㅎ
그리고
드디어 2000년 9월 14일 목요일 새벽 0시 20분
아빠랑 목욕하다 배꼽... 탯줄이 떨어졌단다.
이쯤되면 엄마도 대단하지 않니?
솔직히 탯줄이 떨어진 날을 기억하는것만해도 대단한데 시간까지... 감동이지?
다시...
여하튼 우리 주영이 탯줄이 깨끗하게 떨어지고 잘 아물어가서 정말 다행이었는데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도 우리 아가배꼽이 툭 튀어나온채 들어가질 않고....
에고... 이걸 어쩌나...
참외배꼽이네... 휴.....
나중에 이쁜 비키니 입고 몸매자랑할려면 배꼽도 이뻐야하는데...
엄마, 아빠 걱정이 커져가는데
인제는 우리 주영이가 힘을 쓸때마다 더 불룩불룩 거리는거야.
그래서 결국 외할머니께서 예방접종하러 병원에 가셨다가 물어보았는데...
선생님께서 " 배꼽탈장 "말씀을 하시더구나.
돌 정도까지는 두고보고 그래도 계속 튀어나와있으면 수술을 해야한다고,
우리 주영이가 또 한번 엄마 아빠를 놀래켰지.
그런데 ...
어떻게 우리 주영이 배꼽이 지금처럼 예쁘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그건말이야...
할머니 덕분이란다.
처음에는 대일밴드와 거즈를 이용해서 눌러주었는데 눌리지 않은 다른 부위로 튀어나와 실패!!!
결국 성공 비결은 동전이었단다.
나중에 우리 주영이는 자라서 동전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소중이 여겨야한단다. 알았지? |
|
|
|
| [2001/11/30] 보고싶은 우리 주영이에게... |
|
|
|
|
|
|
|
주영아...
어제도 환자가 열댓명왔는데
오늘도 어째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조용할듯 싶구나.
어쩌면 잘된건지도 모르겠다.
지금 엄마 마음이 별로 편안하지 못해서
환자들한테도 그리 편안하게 해줄 자신이 없거든.
이럴때 좀 예민하거나 까다로운 환자라도 오면 정말 걱정이구...
엄마가 오늘 아침은 좀 우울해.
우리 주영이도 보고싶고...
어제 조금 엄마마음을 다치는 일이 있었거든.
어른들은 복잡해서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하거나
또는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걸 뻔히 알면서도 마음을 다치는 일이 많단다.
그냥 그대로 듣고 그냥 그대로 이해하고 그러면 되는데...
이 속좁은 엄마가 그걸 그리 잘 하질 못해서...
여기는 그래도 오늘은 햇님이 조금 얼굴을 내비쳤는데
우리 주영이가 있는 광주는 날씨가 어떤지 모르겠구나.
할머니께서 우리 주영이가 약만 먹어도 밥까지 다 토한다고
약을 끊어보셨다는데...
우리 주영이 이겨낼수 있지?
씩씩한 우리 주영이니까...
우리 주영이한테 글을 쓰다보니 그래도 맘이 많이 편해진다.
우리 주영이가 엄마한테는 만병통치약인가보다. 그치?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데
나중에 우리 주영이가 엄마처럼 마음이 많이 좁은 사람이 되면 안되니 엄마가 반성해야겠다.
오늘 하루도 씩씩하게 잘 지내렴. |
|
|
|
|
|
|
|
|
주영아,
엄마가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는구나.
미안해...
아빠한테 많이 야단맞았으니 우리 주영이는 엄마 봐주라... ^^:
요사이 엄마가 이것저것 생각할게 많아서 차분히 글을 쓸 맘에 여유가 없었단다.
시간이 없었던것은 아닌데 그게 그렇드라.
주영아,
우리가 드디어 우리집을 장만했단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1동 보람마을 1115동 901호 ^^
주영이도 좋지?
32평이구 방이 3개인데...
우리 주영이방도 예쁘게 꾸며줄께.
아직은 주영이 물건들이 아니라 미국가있는 경택이 삼촌 책상이랑 침대가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벽지랑 이쁘게 해놓을께.
지금이 11월 29일인데 26일안에 이사갈 집 수리할 것도 결정해야하고 이삿짐센터도 알아보고 견적도 받아야하구 포장이사하더라도 짐은 좀 정리해야하구...
좀 많이 바빠질것 같구나.
그래서 어쩌면 이달에 우리 주영이보러 광주가기가 힘들지 모르겠다. 우리 주영이가 이해해줄 수 있지?
할머니를 졸라서 실은 오늘 우리 주영이랑 외할머니 서울 오실려구 하셨는데 아무래도 우리 주영이가 온전히 나은게 아니라서 어려울 듯 싶구나. 될수 있으면 이번 주말에 엄마가 우리 주영이 보러가도록 노력할께.
우리 주영이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렴. |
|
|
|
| [2001/11/24] 엄마의 임신일기 (???) |
|
|
|
|
|
|
|
2000년 1월 31일
아침에 임신 test결과 양성인 꿈을 꾸고
출근해서 test를 해보니 정말 positive가 나오더구나
저녁에 김혜영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한 결과 임신 6주!!!
2000년 9월 24일이 우리 아가가 세상에 나올 예정일이란다.
GS 1.4Cm
2000년 2월 12일
임신 8주
병원 2차 검진을 갔다.
우리 仁이에게 심장이 생겼다고 한다.
콩닥콩닥 우리 아가의 심장이 뛴다고 한다.
GS 2.5
CRL 1.1
2000년 2월 23일
임신 9주
CRL 1.8Cm
GS 4.0Cm
2000년 3월 3일
우리 仁이 심장 소리를 처음으로 들었다.
임신 11주 2일.
2000년 3월 11일
임신 11주
준수씨랑 같이 병원에 갔다.
준수씨왈 다컸다고 나오래나?
초음파검사를 하는데 우리 仁이가 Jump를 했다.
CRL 4.6Cm
Mobility (+)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한다.
2000년 3월 25일
병원 검진
2000년 4월 8일
임신 15주
仁이에게 하얗게 척추가 생겼다.
많이 컸드라...
BPD 3.0Cm
FL 1.9Cm
2000년 5월 9일
仁이가 드디어 발길질을 했다.
태동???!!!
2000년 5월 12일
바지가 안 잠궈진다...
절망!!
2000년 5월 13일
임신 21주
우리 仁이가 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BPD 5.3Cm
FL 3.5Cm
2000년 5월 24일
아가야, 우리 차가 나왔단다.
2000년 6월 10일
임신 25주
병원에 다녀왔다.
우리 아가 잘 크고있다.
BPD 6.2Cm
FL 4.6Cm
2000년 7월 8일
임신 29주
김혜영 산부인과에서의 마지막검진!!
강남병원으로 옮기기로...
BPD 7.2Cm
FL 5.6Cm
2000년 7월 28일
임신 33주
강남병원에서의 첫 검진!!
우리 仁이 건강하다고...
2000년 8월 11일
임신 35주
역시나 우리 仁이 건강하게 잘있음.
2000년 8월 25일
임신 37주
우리 仁이 눈, 코, 입 나온 사진...
준수씬 코가 넓은것 같다고 한다.
2000년 9월 1일
임신 38주
이제는 배아프면 언제든지 병원으로 오라고 한다.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2000년 9월 3일
우리 仁이 세상에 나오다.
|
|
|
|
| [2001/11/13] 우리 공주님 이름에 관한 엄마의 단상 몇가지... |
|
|
|
|
|
|
|
하하하........ 호호호.......
무슨 웃음소리냐구?
아빠께서 참 글을 재미있게 쓰셨구나.
엄마는 아빠께서 이렇게 글을 쓰실때마다 조금은 위축이 된단다. 엄마는 그렇게 재미있게 쓸 자신이 없거든......
대신 엄마가 자신있는 한가지는 시시콜콜하게 상세하게 기록하는거란다. ^^
나중에 우리 주영이가 자라면 알게될지도 모르지만 엄마가 조금 시시콜콜하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거든.
언제가 엄마가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단다.
나중에 나중에 나에게 아이가 생기면 이름을 뭐라할까?
지혜로울 지, 또는 혜...
현명할 현...
이런 저런 생각끝에 엄마는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반드시 어질 仁자를 넣어서 이름을 짓고 싶다 생각했지. 어질다는 뜻에는 정말 지혜롭고 현명하고 따뜻하다는 뜻까지도, 엄마가 우리 아이가 이랬으면 하는 바램이 다 들어있는 그런 글자였거든.
그리고 몇달인가 지나서 우리 주영이가 엄마곁에 온걸 알고 나서부터 仁아라고 부르기 시작했단다. 그래서 나중에는 습관(?)처럼 입에 붙어서 주영이라고 이름이 정해진 한참뒤까지도 '仁아'하고 우리 공주님 이름을 불렀었지.
그런데 주영이가 태어날 즈음에 엄마랑 아빠랑 가끔씩 들어가던 internet site가 있었거든. 0to7.com이라구... 전에 엄마가 이야기한적있지? 거기에 아빠가 적어둔 우리 주영이에게 보내는 편지도 여기에 옮겨다 두었구.
그런데 거기에 한 정보에 仁자가 고질병이라는 의미가 있어 작명에 피해야할 한자라고 씌여져 있는거야. 그때부터 엄마의 고민이 시작되었단다. 정말이지 엄마는 우리 아가 이름에 仁자를 넣고 싶었는데...
그리고 다시 시간이 지나 우리 주영이가 태어났는데... 엄마 산후조리차 서울에 오신 외할머니, 엄마, 아빠 그리고 외삼촌까지 다들 총출동해서 예쁜 이름을 찾으려고 잡지에 이쁜 이름 모아진거며 다른 아이들 이름을 모두 찾아봤는데...
결국 인아, 가은, 다은...
아마 가은인가로 많이 기울어졌었을꺼야.
그런데 우연히 인간극장인가 하는 TV 프로그램에서 난장이 4형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중 한 사람의 아이이름이 가은이 인거야. 그아이도 왜소증 환자로 밝혀졌거든. 물론 그아이도 한사람의 소중한 아이였겠지만 솔직히 그 프로그램을 보고나니 우리 공주님이름을 그렇게 지을수가 없더구나.
엄마가 너무 속이 보이지?
그래서 결국은 인아로 하기로 하고...
세이레가 지나 우리 공주님을 데리고 엄마는 광주에 가 있었기때문에 아빠랑 전화랑 채팅으로 의논을 해서 한자를 정해 출생신고를 했는데... 그다음 이야기는 아빠글을 읽어서 알지?
그 주말에 아빠가 광주에 오셨는데...
정말 엄마랑 아빠랑 internet에 올라있는 작명 site는 site대로 다 뒤져서 우리 주영이 이름좀 빨리 부탁한다고 핸드폰으로 연락해서 받은 이름이 채인이 였단다.
근데 인자가 仁자인거야. 작명하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나?
여하튼 그렇게 해서 우리 아가 이름이 채인이가 되었는데...
그다음 이야기는 우리 주영이가 또 알지?
그리고 해가 바뀌어서 4월에 엄마랑 아빠랑 부천으로 이사하는데 할아버지께서 적어주신 쪽지가 나왔는데 거기에는 세상에...
진주 주자로 씌어져있구나. ^^;
나중에 할아버지께 여쭈어보니 그래도 뿌리주가 맞을거라고 하기는 하시는데.....
다시 이름을 바꾸어 신고할까했는데...
엄마는 그래도 이런 우여곡절끝에 얻어진 우리 주영이 이름이 이제는 정말 소중하구나. 그리고 해몽이 좋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진주 주라는 글자보다는 뿌리 주라는 글자가 더 마음에 들거든.^^
주영아,
이렇게 많은 일을 겪고 얻어진 네 소중한 이름이란다.
항상 네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살아가렴.
엄마의 바램이란다.
사랑한다, 아가야. |
|
|
|
|